“예비창업자 모여라!”···김해시, 창업 선도도시 도약 ‘부푼 꿈’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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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허브 구축·문화 확산 목적 다양한 지원
투자 유치, 고용 창출, 인구 유입 등 유도 방침
1인 기업·중장년 등 육성기관 운영 성과 ‘톡톡’
박성호 진흥원장 “경남 창업 허브 선정에 최선”

릴레이 현장소통 행사 ‘창업 성공의 길을 묻다'가 올 초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열렸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제공 릴레이 현장소통 행사 ‘창업 성공의 길을 묻다'가 올 초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열렸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제공

김해시가 창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앞장선다.

김해시는 시 산하 출연·출자기관인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과 손잡고 ‘창업 선도도시 김해’ 도약에 사활을 건다고 2일 밝혔다. 각종 지원을 통해 우수창업자를 발굴·육성하고, 지역 내 창업 분위기를 확산시켜 투자유치, 고용 창출, 인구 유입 등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진흥원 창업지원팀은 현재 예비창업자와 기존 창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창업 지원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김해창업카페와 메이커팩토리, 김해창업혁신센터를 운영하며 예비창업자 발굴에서 멘토링, 사업자 지원, 창업 투자 연계 지원까지 전주기적인 지원에 힘쓴다.

김해창업카페와 메이커팩토리는 창업 관련 교육·세미나를 열거나, 예비창업자가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창작공간이다. 메이커팩토리는 특히 메이커 공간, 미디어 교육장, 촬영실, 편집실 등을 갖추고 있어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 주기적으로 ‘김해창업포럼’을 개최해 지역의 창업기업이 다른 기업과 만나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가상 오피스 제공, 사업화 자금 지원, 맞춤형 창업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추진하며 창업문화 확산에 주력한다.

진흥원이 그동안 각종 분야에서 일궈낸 성과도 눈에 띈다. 현재 운영 중인 김해창업카페, 김해형 창업사관학교, 김해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중장년기술창업센터 등 창업기업 보육공간 4곳에서 64개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김해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는 혁신적인 1인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역할을 한다. 중장년기술창업센터는 기술을 보유한 40세 이상 중장년층을 지원하는 곳이다. 이 두 센터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569억 2500만 원을 달성하고 195억 300만 원 규모의 지원사업과 투자를 따냈다.

뿐만 아니라 김해시1인창조기업지원센터와 중장년기술창업센터는 창업진흥원에서 매년 시행하는 전국 동종 기관 대상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센터운영실적·관리·추진성과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각각 ‘A등급’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해형 창업사관학교 입주기업인 ㈜휴밀(대표 김경환)은 분말두유 제조기술을 활용한 간편대용식을 개발해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휴밀은 이번 선정으로 2년 간 R&D자금 5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팁스는 우리나라 대표 기술창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민간주도로 선발해 지원한다. ㈜휴밀은 앞으로 핵심 보유 기술인 초단축 공정으로 식물성 분유 ‘오트 밀크 파우더’ 생산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지난 7일 김해창업카페에서 개최한 ‘청년에게 묻는다, 김해 청년정책 간담회’.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제공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지난 7일 김해창업카페에서 개최한 ‘청년에게 묻는다, 김해 청년정책 간담회’.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제공

진흥원은 청년창업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청년의 성공적인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초기 청년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김해 청년창업 허그(HuG)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 선정된 총 5개의 청년창업기업에 사업화 자금 6000여만 원을 투입하고, 맞춤형 창업 교육·컨설팅, 마케팅, 투자유치 연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성호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원장은 “현재 경남도가 조성하려는 글로벌 청년 창업거점 ‘경남 창업 허브’로 김해시가 선정된다면, 진정한 창업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와 진흥원은 각종 지원책을 통해 지역 내 창업허브 조성, 창업문화 확산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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