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재개발 역사 ‘한눈에’…‘부산항북항재개발사업 백서’ 나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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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시작부터 부지 준공까지, 2단계사업 추진기반 마련까지
전 과정과 쟁점, 이해관계자 간 갈등·중재과정 등 총망라…항만재개발사업의 중요한 참고서적
조승환 해수장관 "북항 2단계사업 박차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적 유치 위해 최선"
강준석 BPA 사장 "차질없는 북항 재개발로 원도심 되살리고 번영·희망의 공간으로 만들터"

‘부산항북항재개발사업 백서’ 1권 표지.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북항재개발사업 백서’ 1권 표지. 부산항만공사 제공

1876년 개항 이래 대한민국 최대 무역항으로서 1970년대 이후 국가 경제발전의 중추 역할을 해오다 그 기능을 다하고 노후항만 재개발을 통해 146년 만에 부산의 도시로 재탄생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부산항 북항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백서가 나왔다.

이번 백서는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이 지난해 12월까지 부지와 주요 기반시설 조성을 마치고,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 후보지(부산) 현지실사 일정(4~6일)을 앞두고 발간돼 더욱 의미가 깊다.

부산항만공사(BPA)는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1호 항만재개발사업인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이하 북항 1단계 사업)’의 역사와 앞으로의 개발 계획을 담은 백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은 신항 개장 이후 항만 기능이 쇠퇴한 북항 일원을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낙후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장기간 항만 운영으로 불편을 겪은 시민에게 아름다운 수변공간을 되돌려주기 위한 사업이다.

1단계 사업구역(옛 1~4부두, 중앙부두, 국제·연안여객부두 일원)은 ‘국제해양관광거점’으로, 2단계 사업구역(5부두, 항만배후 철도 및 주거지 일원)은 ‘국제비즈니스 중심지’로 각각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북항 재개발사업지 일원은 범정부 역점사업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예정지로, 행사 유치에 성공하면 부산의 획기적인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북항재개발 구역 내 친수공원 개방(2022년 5월 4일). 출처: 부산항북항재개발사업 백서 2권 북항재개발 구역 내 친수공원 개방(2022년 5월 4일). 출처: 부산항북항재개발사업 백서 2권

이번에 발간하는 백서는 제1권과 제2권, 부록으로 구성된다.

제1권에서는‘북항재개발 역사와 북항재개발사업 개관’, 제2권에서는‘부산항 북항통합개발의 현황과 과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부록에는 사업계획 고시문 등 참고자료를 담았다.

BPA는 관계기관과 대학도서관, 공공도서관 등에 백서를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BPA와 해수부는 북항 2단계 재개발의 기반조성사업 마무리 단계에 백서를 추가로 발간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백서 발간사에서 “(2008년 북항 재개발사업) 공사 착공 후 15년의 기나긴 여정에서 생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모든 관관계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해주신 덕분에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이 왼료되었다”며 “앞으로 북항 2단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부산이 글로벌 중심지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준석 BPA 사장은 발간사에서 “북항 재개발이 착수되면서 지금까지 사업시행자 뿐만 아니라 여러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성공적인 항만 재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차질없는 북항 재개발의 추진을 통해 원도심을 되살리고 변영과 희망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항 재개발사업의 첫 걸음부터 전반적인 과정과 결과, 관련 쟁점, 각종 이해관계자 간 갈등과 중재 과정 등 공공 재개발의 성공적 완수를 위한 노력들을 담아 다른 항만 재개발사업의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수부는 BIE 실사단의 부산 현지실사 일정(4~6일)에 맞춰 북항 1단계 사업과 관련한 부지 92만㎡, 도로(중앙역~국제여객터미널 간) 3.1km , 공원 18만㎡, 국제여객터미널, 공중보행데크(부산역~국제여객터미널간), 해안조망대 등 공공시설을 3일 전면 개방하고, 이날부터 6일까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행사’를 개최한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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