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이면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 가능”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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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건설업계 대상 설명회

14일 국토교통부의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사진은 이날 부산 강서구 가덕도의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2023.03.14 부산일보DB 14일 국토교통부의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사진은 이날 부산 강서구 가덕도의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2023.03.14 부산일보DB

정부가 가덕신공항을 오는 2029년 12월까지 완공하기 위해 민간 건설업체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 기술과 역량이면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이 가능하다”며 건설업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가덕신공항 추진계획(로드맵)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건설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지홍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은 “일본은 하네다공항 D활주로 공사를 3년 5개월 만에 완료했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공법으로 공사를 성공시킨 사례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2029년 12월 가덕신공항 개항을 목표로 했는데 공사기간을 단축해도 개항이 가능하다는 점을 하네다 D활주로의 예를 들며 설명했다. 당시 일본 국토교통성은 공사기간을 2007년 3월 30일부터 2010년 8월 30일까지로 정해 준공일자를 명시했으며 15개 건설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한 내에 공사를 마쳤다.

국토부는 설명회에서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홍복의 건립추진단 지원팀장은 건설사가 사전 검토를 할 수 있도록 기초 자료를 공유해 달라는 요구에 “8월 말 끝나는 가덕신공항 기본계획에 공법과 필요 장비 등이 다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 팀장은 또 “통상적으로 바다를 매립할 때는 인근 모래를 채취하지만 국수봉이 바로 옆에 있어 국수봉을 절취해 매립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시간도 단축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한의 변경 불가 항목만 제시하고 건설사가 자유롭게 건설 공법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이 자리에서 인허가 취득이 어려워지면 공사가 늦어진다고 밝혔다. 홍 팀장은 “인허가 등의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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