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부산·경남 등 6개지역에 수소버스 400대 보급지원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 70대(저상 40·고상 30), 경남 40대(저상 25·고상 15)
280억 투입해 연료전지시스템 교체비용 지원…보증기간 연장

 


정부가 부산·경남·서울·인천·세종·전북 6개 지역에 400대의 수소버스 보급을 지원한다. 사진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외신기자 초청 프레스투어’에 참석한 외신가자들이 탑승한 수소버스. 부산일보 제공 정부가 부산·경남·서울·인천·세종·전북 6개 지역에 400대의 수소버스 보급을 지원한다. 사진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외신기자 초청 프레스투어’에 참석한 외신가자들이 탑승한 수소버스. 부산일보 제공

정부가 부산·경남·서울·인천·세종·전북 6개 지역에 400대의 수소버스 보급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을 수행할 6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시범사업 공모에 8개 지자체가 총 705대(저상 363, 고상 342)를 신청한 결과, 수소버스 보급의지가 높은 6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지자체별 선정 대수를 살펴보면 부산 70대(저상 40, 고상 30), 경남 40대(저상 25, 고상 15)를 비롯해 인천이 130대(저상 100, 고상 30), 전북 75대(저상 50, 고상 25), 세종 45대(저상 45), 서울 40대(저상 40)이다.


창원 시내를 주행중인 수소버스. 부산일보DB 창원 시내를 주행중인 수소버스. 부산일보DB

이번 시범사업은 총사업비 280억 원을 투입해 지자체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저상 수소버스 300대와 고상 수소버스 100대에 대한 연료전지시스템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들은 정부로부터 대당 7000만 원의 교체 비용을 지원받아 수소버스의 보증기간을 기존 5년 50만km에서 9년 90만km까지 늘릴 수 있게 된다. 수소버스 연료전지시스템 교체 비용은 통상 1대당 약 1억 원 정도다.

그동안 지자체는 막대한 연료전지스템 교체 비용 때문에 수소버스 도입을 망설여왔다. 따라서 연료전지시스템 교체 비용을 지원하면 지자체의 수소버스 도입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이번 시범사업 공모는 기존 친환경차 보조 사업과 달리 지자체가 수소 공급사와 충전소 사업자, 버스 운수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산업부는 사용후 연료전지시스템 재사용·재처리 전담기관을 설치하고 연료전지시스템에 성능 기준을 부여해 폐연료전지 사업과 관련한 표준화·인증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수소버스 시범사업은 수소상용차 시장 확대 및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 대규모 수소 소비처 발굴을 통한 수소생태계 확장, 대중교통수단에 수소 적용을 통한 수소의 안전성 홍보 등 수소사회 진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4월 이후 수소버스가 대량 보급됨에 따라 수소 수급상황 및 차량 생산일정 등을 점검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자체 및 컨소시엄 참여기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