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방문 예정지 지자체, 손님맞이 채비로 막바지 구슬땀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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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구남로 시설물 점검
동구, 북항친수공원 환경정비
남구, 주민과 ‘평화공원 플로깅’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 두번째)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단장 파트릭 슈페히트 행정예산위원장(오른쪽)이 3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경제인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부산월드엑스포 서포터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 두번째)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단장 파트릭 슈페히트 행정예산위원장(오른쪽)이 3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경제인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부산월드엑스포 서포터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가능성을 평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을 하루 앞두고 부산시와 16개 구·군은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해운대구, 남구, 동구 등 실사단 주요 방문 예정지를 관할하는 기초자치단체장들은 막바지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3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해운대구청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구남로 일대를 도는 ‘2030 EXPO 부산 프로포즈 in 해운대 개막 투어계획’ 을 진행했다. 4일 부산을 찾는 BIE 실사단에 대비해 구남로와 해운대해수욕장 주변을 돌아보는 행사였다. 행사에는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심윤정 해운대구의회 의장과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해운대구는 실사단이 머무는 숙소가 있는 곳이어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동구 북항과 함께 주요 거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해운대구청은 이에 따라 실사단 방문에 대비해 시설물 관리, 안전 점검 등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김 구청장을 포함한 해운대구청 간부들은 엑스포 정원, 엑스포 타워를 포함한 시설물 설치 상태 등을 점검했다.

앞서 해운대구청은 에펠탑, 관람차, 기관차 모형을 설치하는 등 구남로 일대를 엑스포 정원으로 조성하고 실사단 맞이에 나섰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소원을 적어 걸어 두는 소망쪽지 존을 설치했다. 백사장에 높이 16m 규모의 해운대 타워를 설치하고 모래 조각, 2030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본뜬 미로도 설치했다. 행사에서는 엑스포 홍보영상이 송출되는 해운대 타워가 공개돼 주목받았다. 실사단 방문 기간인 4~7일에는 매일 오후 9시에 ‘엑스포 타워쇼’가 펼쳐져 방문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앞서 실사단이 방문하는 주요 거점인 동구, 남구 등에서도 기초자치단체장이 주관하는 현장점검 행사가 진행됐다. 동구청은 지난달 29일 오후 부산역과 북항친수공원 일대에서 환경정비에 나섰다. 이날 환경정비에는 김진홍 동구청장이 직접 참석해 정비 상태를 점검했다.

남구청의 경우 지난달 29일 남구 대연동 평화공원에서 2시간가량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플로깅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오은택 남구청장을 포함해 공무원, 주민,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평화공원에서 출발해 부산박물관, 유엔기념공원 등 약 2.5km를 거닐며 쓰레기를 줍는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들이 우산과 스포츠타월을 활용해 ‘2030EXPO’ 문구나 태극기 문양을 만들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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