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톡톡] 2024학년도 ‘지역균형전형’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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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진 부산동성고 교사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교육부는 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교과 성적 위주의 지역 균형 선발을 10% 이상 운영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2022학년도부터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지역 균형 전형이 시행됐다.

2024학년도는 지역균형전형을 시행하는 대학이 증가했다. 동덕여대와 삼육대, 안양대, 한경국립대, 한국공학대, 한국항공대, 한성대가 새로 전형을 도입해 수도권 소재 71개 대학 중 47개 대학에서 지역균형전형이 시행된다.

일부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됐다. 고려대는 인문계열 3개 영역 등급 총합 6등급에서 3개 영역 등급 총합 7등급으로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됐다. 서강대는 3개 영역 등급 총합이 6등급에서 3개 영역 각 3등급으로 완화됐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변화에 따라 충족률이 달라질 수 있으니 모집 요강을 통해 해당 대학의 기준을 확인하고 지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고교별 추천 인원이 늘어난 대학도 있다. 서강대가 10명에서 20명으로, 서울시립대가 8명에서 10명으로, 연세대가 재적 인원의 5%에서 10명으로 추천 가능 인원이 늘어났다.

지역균형전형은 고교별 추천 인원에 제한을 두는 대학이 많아 지원 전에 학교와 상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교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은 재학생(2024년 2월 졸업예정자)만 추천 가능하고, 졸업생이 지원가능한 경우에도 졸업 연도에 따라 제한을 두기도 한다.

서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지만, 서울대를 제외하면 대부분 학교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반영 교과 범위, 반영과목의 수, 교과 성적 산출지표, 진로선택과목 반영 방법 등 대학에 따라 다른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이지만 서류(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한 정성 평가를 병행하는 대학도 있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등 5개 대학이다.

이들 대학에서 공통적으로 밝히고 있는 정성 평가 요소는 ‘학업 수행 충실도’, ‘학교생활 충실도’ 등이다. 학교 수업을 비롯한 교육 과정에 충실히 참여하고 단순히 교과 성적을 얻기 쉬운 과목이 아닌 본인에게 의미가 있는 과목을 이수했는지 등을 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학교 생활과 학업을 모두 성실히 수행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의도로 판단된다.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도 있다. 연세대는 2단계에서 제시문 면접을, 이화여대는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데 면접의 영향력이 큰 편이다. 해당 대학들의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확인하는 등의 면접 준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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