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00만 인파도 안전한 불꽃쇼, 엑스포 역량 과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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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기간 시민들의 참여 열기 돋보여
질서 정연한 시민 의식 대미 장식하길

2022년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진행된 '제17회 부산불꽃축제'. 부산일보DB 2022년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진행된 '제17회 부산불꽃축제'. 부산일보DB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부산 현지 실사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정부와 부산시, 기업이 한마음으로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의 염원을 실사단에 전하고 있고 시민 참여 열기 또한 뜨겁다. 실사단은 ‘원더풀’ ‘어메이징’ 등 감탄사를 연발하며 준비된 부산의 면모에 감동하는 모습이다. 엑스포 유치 계획 프레젠테이션(PT)을 경청한 실사단은 준비가 잘되고 있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시민들의 엑스포를 향한 열정은 경쟁 도시들을 압도하는 분위기다. 그 열기는 6일 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실사 과정을 통해 부산의 차별화 전략인 ‘부산이니셔티브’가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고무적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열린 BIE 총회에서 2030엑스포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인이 지혜를 모으는 장이 되어야 한다며 ‘부산이니셔티브’를 선언했다. 이는 피원조국에서 원조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디지털격차, 기후변화, 식량 위기 등 각국이 처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국제 협력 프로젝트다. 부산을 방문한 실사단도 부산이니셔티브에 큰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실사단의 케빈 아이작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는 BIE의 작은 국가들은 부산이니셔티브로 희망을 얻는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현지 실사에서 부산이 더욱 돋보이는 지점은 시민 참여 열기다. 실사단이 부산역에 도착한 후 처음 마주한 게 5500여 명의 환영 인파였다. 시민들은 엄청난 환호와 노래, 춤으로 실사단을 맞았고 실사단도 감동을 표현했다. 시는 실사 기간을 ‘엑스포 위크’로 정해 음악회, 전시회 등 다양한 시민 참여 축제를 진행 중이다. 구·군과 시민단체 등에서도 각종 환영 행사를 열어 참여 열기를 더하고 있다. 낮에는 모래사장에서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플래시 몹이 펼쳐지고 밤에는 드론쇼가 밤하늘을 수놓는 등 부산 전역이 축제의 장이다. 관광객들도 부산을 많이 찾아 엑스포 유치 열기에 동참하고 있다.

축제의 절정은 실사단 공식 일정이 마무리되는 6일 저녁 벌어질 엑스포 불꽃쇼다. 불꽃쇼는 오후 7시 30분~9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진행돼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사단이 함께한 가운데 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전하고 ‘2030부산엑스포’를 새긴 대형 문자 불꽃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시민들의 참여 열기만큼이나 안전이 중요하다. 시는 역대 최대인 6100명의 행사 요원을 투입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질서 정연한 참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불꽃쇼가 시민들의 엑스포를 향한 염원과 함께 개최 역량도 보여 주는 계기가 돼야 한다. 성공적인 불꽃쇼로 이번 실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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