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속 AI가 예측한 올해 마스터즈 우승자는?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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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히데키·스피스 등 4명 1R 공동선두 예상
‘3’으로 끝나는 해 날씨 영향 대회 차질 잦아
김시우 아내 오지현, 파3 토너먼트서 실력 과시

6일(한국시간)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본 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 참가한 선수들이 나란히 서서 티샷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코티 셰플러, 김주형, 샘 번스. AFP연합뉴스 6일(한국시간)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본 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 참가한 선수들이 나란히 서서 티샷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코티 셰플러, 김주형, 샘 번스. AFP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골프 대회 중 하나인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가 악천후 속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마스터스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우승자 예측이 실시간으로 진행돼 골프 팬들이 더욱 흥미롭게 경기를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스가 진행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지역의 날씨는 대회 첫날인 6일(한국시간) 최고 기온이 섭씨 28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라운드가 열리는 7일에는 비가 내린 뒤, 다음 날인 8일에는 최고 기온이 10도로 급강하할 것으로 보인다. 또 7일 오후부터 9일 오전까지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대회 진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마스터스 대회는 ‘3’으로 끝나는 해에 날씨가 안 좋은 경우가 많았다. 오거스타 지역 신문인 <오거스타 크로니클>은 “'3' 자로 끝나는 해에는 날씨가 안 좋았다”고 6일 보도했다. 최근 50년 사이에 마스터스가 날씨 영향으로 예정보다 하루 늦게 끝난 것이 두 차례 있었는데, 1973년과 1983년이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1993년에는 2라운드가 악천후로 중단됐고, 2003년에도 첫날 1라운드를 예정대로 치르지 못했다. 2013년에는 대회 기간에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경기 진행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6일(한국시간)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본 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 파3 토너먼트에 참가한 김시우의 아내 오지현(오른쪽)이 버디 퍼트에 성공하자 동료 선수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오지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통산 7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6일(한국시간)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본 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 파3 토너먼트에 참가한 김시우의 아내 오지현(오른쪽)이 버디 퍼트에 성공하자 동료 선수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오지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통산 7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AI가 참가 선수 88명의 대회 결과를 예상한다. 마스터스 주최 측은 홈페이지에 IBM의 왓슨 AI 머신 러닝 프로젝트를 이용한 선수별 예상 성적을 홀별로 공개하고 있다. 해당 예상 성적의 정확도는 70% 수준이다. IBM은 최근 6년 동안 마스터스 대회에서 수집한 12만 개 이상의 골프 샷 데이터를 AI 프로젝트가 학습하도록 했다. 대회가 개막하면 주어진 홀이 완료된 후 해당 성적을 반영하고, 해당 선수의 다음 홀 전망을 업데이트한다.

IBM은 1라운드에 2021년 마스터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2022년 디오픈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70타로 공동 선두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현지시간 5일 공식 대회 전 열린 파3 토너먼트에서는 한국인 골퍼 김시우(27)의 아내인 오지현(27)이 자신의 골프 실력을 갤러리들에게 선보였다. KLPGA 통산 7승을 차지한 오지현은 이날 김시우의 캐디로 나섰다. 오지현은 9번 홀(115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티샷해 공을 홀 컵 70cm에 붙였고, 버디 퍼트도 성공해 갤러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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