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식 SNS 조회 수, 유치 경쟁국보다 우위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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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구독자 등 리야드에 앞서

현대차 전시관에서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 영상이 상영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 전시관에서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 영상이 상영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으로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열기가 높아지자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등 월드엑스포 유치 경쟁국과 한국의 경쟁 구도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일보〉 취재진이 엑스포 경쟁국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계정을 살펴본 결과 부산은 영상 조회 수, 팔로워 수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BIE 홈페이지에 게재된 각국의 2030엑스포 공식 SNS를 살펴본 결과 부산은 유튜브 구독자 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등에서 다른 국가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 리야드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39명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11월 개설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은 6개에 불과하다. 조회 수가 가장 많은 영상의 조회 수는 1800회가량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는 1만 4800명 수준이었다. 조회 수는 무려 1020만 회에 달했다. 다른 후보지인 이탈리아 로마의 구독자는 226명,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의 조회 수는 3000회 수준이었다.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42명에 그쳤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에서도 부산이 리야드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1만 2000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홍보 게시물도 900여 개가 넘는다. 반면 리야드는 팔로워 8700여 명을 보유하고 있지만, 올라온 게시물은 공식 인터뷰 등을 포함해 50여 개에 그쳤다.

영상 조회 수, 팔로워 수 등이 월드엑스포 개최를 결정하는 직접적인 요인은 아니지만 실사단 평가 항목에 후보 도시의 인지도, 유치 열기 등이 있는 만큼 SNS 관리도 월드엑스포 유치에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26일 공개한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은 조회 수 2300만을 훌쩍 넘겼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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