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가는 길이 아시아 축구 역사'…손흥민, 7시즌 만에 EPL 100호골 달성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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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브라이튼 전 감아차기 환상적 골
2015년 9월 데뷔골 이후 7시즌 만에 대기록
EPL 통산 34번째 기록. 아시아 선수로서는 처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8일(한국시간) 열린 EPL 30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홈 경기에서 EPL 통산 100호골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브라이턴에 2-1로 승리하며 리그 5위를 지켰다.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8일(한국시간) 열린 EPL 30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홈 경기에서 EPL 통산 100호골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브라이턴에 2-1로 승리하며 리그 5위를 지켰다. EPA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 선수 중 최초로 100호 골을 달성하며 EPL 슈퍼 스타로서의 면모를 스스로 증명했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EPL 진출 이후 7시즌 만에 100골을 넣으며 최고 골잡이의 실력을 입증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브라이턴)과의 2022-23 시즌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0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손흥민의 올 시즌 정규리그 7호 골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8일(한국시간) 열린 EPL 30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홈 경기에서 EPL 통산 100호골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브라이턴에 2-1로 승리하며 리그 5위를 지켰다.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8일(한국시간) 열린 EPL 30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홈 경기에서 EPL 통산 100호골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브라이턴에 2-1로 승리하며 리그 5위를 지켰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전반 10분 브라이턴 진영 왼쪽에서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아 브라이턴 골망을 겨냥했다. 손흥민은 '손흥민 존'이라고 불리는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자신 있게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브라이턴 제이슨 스틸 골키퍼는 몸을 날려 공을 막으려 했지만, 손흥민이 찬 공은 스틸이 닿을 수 없는 곳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이후 브라이턴 수비수 루이스 펑크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이 후반 34분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으면서 토트넘은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의 골로 리그 4경기 무패(2승 2무)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EPL 5위(승점 53) 자리를 지켰다.


토트넘 홋스퍼 구단은 손흥민의 EPL 통산 100골 달성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구단 공식 SNS 계정에 올렸다. 토트넘 홋스퍼 구단 인스타그램 캡처 토트넘 홋스퍼 구단은 손흥민의 EPL 통산 100골 달성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구단 공식 SNS 계정에 올렸다. 토트넘 홋스퍼 구단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EPL 두 번째 경기였던 2015년 9월 20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후 토트넘의 골잡이로 명성을 쌓았고, 2021-22 시즌에 23골을 넣으며 EPL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은 마침내 2022-23 시즌에서 자신의 EPL 100호 골을 완성하며 대역사를 완성했다.

EPL이 1992년 출범한 이후 통산 100골을 달성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총 34명 뿐이다. 잉글랜드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14번째이며,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처음이다. 손흥민이 올 시즌 남은 일정에서 3골을 더 넣으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와 EPL 최다 골 순위에서 공동 32위로 타이 기록을 만들 수 있다. EPL 통산 득점 1위는 앨런 시어러의 260골이다. 웨인 루니(208골)와 해리 케인(206골)은 최다 골 2위와 3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의 통산 100골 달성 소식에 토트넘 구단도 온라인을 통해 축하했다.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 대문에 '손흥민이 브라이턴을 상대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는 글과 함께 손흥민의 이날 경기 활약상을 소개했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SNS 계정에도 손흥민의 100골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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