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애그테크’로 농업 미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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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도 새로운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애그테크(Ag-tech) 열풍이 거세다. 애그테크는 첨단기술을 농산물 생산에 적용한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농축산물 생산 활동에 투입되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드론, 로봇 같은 첨단기술을 의미한다. 애그테크는 기후 변화, 노동력 부족 등 전 세계가 겪고 있는 농업 환경 변화의 효과적인 대응 수단으로 인정받으며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정부는 최근 애그테크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을 통한 농업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3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농업 육성 5개년 계획 수립, 스마트농업 지원센터 설립, 플랫폼 구축, 거점단지 조성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발의했다.

애그테크 기반의 농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뒷받침과 더불어 민간의 노력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 특히 특성을 고려한 애그테크 확산 선도를 위해 관련 투자 확대와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중소농과 청년농을 위한 보급형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해 보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 지역 단위 애그테크 확산을 위해 지역 농가의 애그테크 기술 교육을 확산하고, 시범단지 조성, 공동 이용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 나라의 농업은 노동력 중심 산업의 표본으로서 최근 급속도로 발전한 IT기술, 바이오기술 수준에 비교해 낙후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임용찬·농협중앙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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