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방서 중고차 매물 구석구석 살피세요”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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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플러스, ‘리본카 스튜디오’ 개관
기장군 위치… 판매·AS 원스톱 진행
실시간 방송 통해 소비자 불안 해소

오토플러스가 이달 기장군 장안읍에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라이브 커머스 스튜디오를 연다. 오토플러스 제공 오토플러스가 이달 기장군 장안읍에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라이브 커머스 스튜디오를 연다. 오토플러스 제공

“이젠 중고차 쇼핑도 라방(라이브 방송) 시대!”

자동차 유통관리 기업 ‘오토플러스’가 이달 부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라이브 커머스 스튜디오를 개관한다.

오토플러스가 기존에 운영하던 인천의 ‘청라 리본카 스튜디오’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탄생한 중고차 라이브 커머스 공간이다.

‘부산 리본카 스튜디오’는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경동 오토필드’ 내에 차려진다. 기존 청라 스튜디오 면적의 3배인 990㎡에 달하며, 중고차 전용 라이브 방송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부산 리본카 스튜디오’는 5950㎡ 규모의 중고차 전시장을 갖춘 ‘리본카 부산지점’과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한 곳에서 중고차 판매 방송에서 상담과 판매,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앞서 ‘오토플러스’는 자체 브랜드인 ‘리본카’를 앞세워 중고차 업계에 실시간 방송인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했다. 2021년부터 월 2회 씩 방송되는 ‘리본쇼’를 필두로 ‘리본카 쇼핑 라이브(이하 리쇼라)’가 매일 방송 중이다.

중고차를 현장에 가서 직접 보지 않고 방송을 통해 매물을 소개받고 온라인으로 이를 구입하는 비대면 중고차 쇼핑 시대가 열린 셈이다.

허위 매물과 강매 등이 판치는 중고차 시장에 대한 편견과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비대면 쇼핑을 시작했다는 게 오토플러스의 설명이다.




리쇼라를 유튜브로 시청하는 시청자는 쇼호스트와 소통하며 현장에 가지 않고 차량 곳곳을 살펴볼 수 있다. 오토플러스 제공 리쇼라를 유튜브로 시청하는 시청자는 쇼호스트와 소통하며 현장에 가지 않고 차량 곳곳을 살펴볼 수 있다. 오토플러스 제공

‘리쇼라’는 홈쇼핑 포맷을 그대로 가져와 전문 쇼호스트가 중고차 상담 매니저와 함께 출연한다.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은 ‘리쇼라’ 방송 중 쇼호스트와 전화나 온라인 댓글로 실시간 소통하며 매물 구석구석을 카메라로 살펴볼 수 있다.

‘오토플러스’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라이브 방송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리쇼라’도 연간 누적 조회수는 55만 회를 기록 중이다. 조회수는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하고, 올해 1분기 판매 대수도 지난해에 비해 6배 이상 늘어났다.

‘오토플러스’는 국내 최대의 수입 인증차·슈퍼카 전시장을 갖추고 110여 개 매매 상사가 입주해 있는 ‘경동 오토필드’를 중심으로 부산을 영남권 중고차 라이브 커머스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토플러스 이광례 마케팅실장은 “리본카는 리본쇼, 리쇼라 등 내실 있는 콘텐츠 시리즈를 선보이며 중고차 라이브 커머스를 선도해 왔다“며, “지역 내 매매 상사 및 인플루언서와도 적극 협력해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함으로써 영남권이 비대면 중고차 쇼핑의 메카로 부상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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