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선수 성유진, LPGA 롯데 챔피언십 연장전 끝 아쉽게 준우승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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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 성유진이 4라운드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성공시키고 있다. 성유진은 이 버디로 연장전에 합류했지만 첫 홀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AFP연합뉴스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 성유진이 4라운드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성공시키고 있다. 성유진은 이 버디로 연장전에 합류했지만 첫 홀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AFP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성유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성유진은 연장 대결에서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에게 아쉽게 패해 깜짝 우승 기회를 놓쳤다.

성유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성유진은 최종 합계 12언더파(276타)를 쳐 그레이스 김, 류위(중국)와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첫 번째 홀에서 보기에 그쳐 버디를 기록한 그레이스 김에게 우승을 내줬다.

성유진은 지난해 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성유진은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 단독 선두를 기록하며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성유진은 LPGA 투어 대회 비회원 챔피언이자 초청 선수 우승자를 기록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성유진은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한 타 차로 앞선 채 4라운드에 돌입했다. 성유진은 4라운드 3번 홀(파4)과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초반 선두로 달려나갔다.

9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지만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스트롬과 공동 선두가 됐고, 그 사이 류위는 14번 홀까지 7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성유진과 그레이스 김, 류위는 18번 홀에서 이어진 1차 연장전에 돌입했다. 성유진은 세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겨 반대편 러프에 떨어지면서 파를 지키지 못하고 보기를 써냈다. 그레이스 김은 세 선수 중 유일하게 버디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롯데 초청으로 출전한 KLPGA 투어 신인 황유민은 공동 9위(8언더파)로 선전했다. 롯데 골프단 소속인 최혜진은 공동 13위(6언더파)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 지난해 우승자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48위(1오버파)에 그쳤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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