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코넥스 맞춤형 회계 KRX가 컨설팅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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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신청 받아 내달부터 진행
70개사 대상 비용 전액 지원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거래소는 내달부터 코스닥·코넥스 상장법인을 상대로 ‘내부 회계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다. 기업 실정을 고려한 이번 컨설팅으로 코스닥과 코넥스 상장법인은 별도의 비용 지출 없이 자사 회계 정보의 신뢰성과 투명성이 높일 수 있게 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개소한 거래소 중소기업회계지원센터가 코스닥 50개사, 코넥스 20개사 등 총 70개사를 선정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내부 회계 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팅을 원하는 기업은 이달 중 중소기업회계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컨설팅 비용은 한국거래소가 전액 부담한다.

이번 컨설팅은 한국거래소가 내부 회계 관리 제도 컨설팅 프로그램을 개설한 뒤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2019년 50개 기업을 시작으로 2020년 69개 기업, 2021년 68개 기업, 2022년 18개 기업 등 꾸준히 내부 회계 컨설팅을 이어왔다.

특히, 한국거래소는 회계 인프라가 취약한 소규모 법인 가운데 내부 회계 관리 제도 외부 감사가 면제된 자산 1000억 원 미만 코스닥 기업과 코넥스 기업을 주목했다. 이들 가운데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 법인에 중점적으로 회계 컨설팅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거래소는 컨설팅 품질 제고를 위해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협력해 경력·역량을 갖춘 컨설턴트를 신규 충원하고, 교육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컨설팅 종료 후에는 상담 서비스와 전문 인력을 활용해 추가 피드백까지 제공하는 등 실효성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향후 회계지원센터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해 주요 컨설팅 결과를 정리한 모범실무집도 배포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코스닥·코넥스 상장사가 내부 회계 관리 제도 운영 실태 점검과 진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거래소 중소기업회계지원센터는 정부 정책에 따라 중소기업의 회계부담을 경감하고자 설립됐다. 조직 구성은 센터장 아래에 지원 총괄, 회계 감사 대응 지원, 질의 회신 지원 등 총 3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회계상담 서비스와 회계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 등을 맡고 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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