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그랜드 슬래머 향해”…전인지, 셰브론 챔피언십 출격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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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LPGA 메이저 대회 20일 개막
ANA인스피레이션, 타이틀 스폰서 교체
고진영 등 세계 랭킹 20위 내 모두 출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퀸’으로 불리는 전인지가 2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번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 등극에 도전한다. AF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퀸’으로 불리는 전인지가 2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번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 등극에 도전한다. AFP연합뉴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잡아라.”

올 시즌 중반을 향해 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가 막을 올리다.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이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다국적 에너지 기업 셰브론이 올해부터 6년간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고 하면서 시작하는 대회다. 2015년부터 일본 항공사 전일본공수(ANA)가 스폰서를 맡아 ANA 인스피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던 대회가 명칭을 바꾼 것이다.

해마다 첫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리던 ANA 인스피레이션은 대회 우승자가 ‘포피스 폰드’라는 연못에 뛰어드는 전통으로 유명했지만 올해부터는 이 모습도 볼 수 없게 됐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만큼 세계 랭킹 20위 내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기량을 뽐낼 것으로 전망된다. 리다아 고(뉴질랜드), 넬리 코르다(미국) 고진영(한국) 등 톱 3의 자존심 경쟁 역시 관전 포인트다.

손목 부상에 시달리던 고진영이 지난달 끝난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2019년 이후 끊긴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AP연합뉴스 손목 부상에 시달리던 고진영이 지난달 끝난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2019년 이후 끊긴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AP연합뉴스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고전하다 올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반등에 성공한 고진영은 2019년 이후 끊긴 메이저 타이틀 확보에 나선다.

전인지는 또 한 번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투어에서 거 4승 중 3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수확해 ‘메이저 퀸’으로 불린다.

전인지는 2015년 US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지난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나 8월 개최 예정인 AIG 위민스 오픈 타이틀을 추가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에 등극하게 된다. 지난해 AIG 위민스 오픈 연장전 패배로 기회를 날린 전인지로서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김효주 역시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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