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불펜 과부하…'믿을맨' 최준용·최이준·진승현 1군 복귀 언제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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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컨디션 난조·부상 등으로 2군서 출발
연습경기 통해 컨디션 끌어올리기 진력
하위권 팀 성적 반등 위해 복귀 꼭 필요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진의 부진은 계투조의 과부하로 이어지며 초반 성적 부진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퓨처스팀에 머물며 1군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진의 부진은 계투조의 과부하로 이어지며 초반 성적 부진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퓨처스팀에 머물며 1군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3시즌 초반 선발 투수진의 부진 속에 계투조에 과부하가 걸리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나균안(3승)을 제외한 댄 스트레일리·찰리 반즈·박세웅·한현희 등 선발 투수진이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오면서 계투조 투수들의 부담이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롯데 팬들의 관심사는 지난 시즌 계투조 일원으로 활약한 선수들의 1군 무대 복귀로 쏠리고 있다. 롯데 투수조 ‘영건’ 최준용(22)과 최이준(23), 진승현(20)은 퓨처스리그에서 1군 무대 복귀를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 시즌 롯데는 선발 투수들의 부진이 팀의 성적으로 직결되고 있다. 1선발 투수부터 5선발 투수까지 따낸 승리는 단 4승(나균안 3승, 한현희 1승)뿐이다. 나균안이 3승을 수확하는 동안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인 스트레일리와 반즈는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현희 역시 지난 13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롯데 입단 후 첫 승을 신고했지만, 5이닝 동안 5점을 내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세웅 역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복귀한 이후 지난 시즌과 같은 파괴력 있는 구위를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강속구 투수 최이준. 현재 퓨처스리그에 뛰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이준은 최건에서 이름을 바꾸며 올 시즌 각오를 다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의 강속구 투수 최이준. 현재 퓨처스리그에 뛰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이준은 최건에서 이름을 바꾸며 올 시즌 각오를 다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시즌 개막 후 12경기에서 롯데 선발 투수진이 소화한 총 이닝은 64와 3분의 1이닝이다. 한 경기당 선발 투수가 소화한 이닝은 6이닝이 채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롯데는 구승민·김도규·이태연·윤명준·김상수·김진욱·신정락 등 불펜 투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래리 서튼 감독은 지난 시즌 구승민·김원중과 함께 필승 계투조로 활약한 최준용의 1군 복귀를 고대하고 있다. 최준용은 2021시즌 20홀드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시즌 14세이브 6홀드를 차지하며 팀 필승조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최준용은 올 시즌 출발을 퓨처스팀에서 시작했다.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뒤 출전한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다. 최준용은 시범경기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하는 등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최준용은 퓨처스리그 연습경기에서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준용은 지난 14일 열린 부산과학기술대와의 연습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하며 실점 없이 막았다.

서튼 감독은 “최준용은 퓨처스 연습경기에 등판하며 점차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며 “최준용 스스로 준비가 됐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퓨처스 경기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 준다면 1군에 복귀할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강속구 투수’ 최이준 역시 퓨처스리그 연습경기에 출전하며 1군 복귀를 노크하고 있다. 최이준은 부산과학기술대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와 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1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이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최건에서 이름을 바꾸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진승현은 팀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허리 부상 증세를 보여 현재 퓨처스팀에 머물고 있다. 진승현은 재활 훈련에 참가하며 컨디션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진승현은 지난 시즌 입단해 시즌 중후반에 1군 계투조 투수로 활약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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