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시험 발사 연기 20일에 2차 시도 예정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7일(현지시간) 오전 예정했던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발사 약 8분 전에 연기했다. 이는 스타십을 싣고 발사될 로켓 1단계 부스터에 압력을 가하는 밸브가 막힌 데 따른 것이다. 2차 발사 시도는 48시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연기 결정 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 대기 중인 스타십 우주선 모습.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7일(현지시간) 오전 예정했던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발사 약 8분 전에 연기했다. 이는 스타십을 싣고 발사될 로켓 1단계 부스터에 압력을 가하는 밸브가 막힌 데 따른 것이다. 2차 발사 시도는 48시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연기 결정 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 대기 중인 스타십 우주선 모습.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7일 오전(현지시간) 예정했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발사 직전에 연기했다. 스페이스X는 20일 2차 발사 시도에 나선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8시 20분께 텍사스주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 8분가량을 남겨두고 시험비행 연기를 결정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을 싣고 발사될 로켓 1단계 부스터에 압력을 가하는 밸브가 막혔으며, 정비를 시도했지만 예정된 시간에 맞출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발사 연기 결정 이후에도 다음 시도를 위한 최종 기능 점검인 ‘지상연소시험’ 차원에서 로켓에 연료 주입까지 마치고 카운트다운은 발사 40초 전에 중단했다. 발사 재시도는 48시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머스크는 발사 연기 결정 직전 트위터에 “압력을 가하는 밸브가 동결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것이 곧 작동하기 시작하지 않는 한, 오늘 발사는 안 된다”고 밝혔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개발해온 우주선으로 길이가 50m, 직경은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번 시험비행에선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적재되지는 않았다. 이날 스타십은 역대 로켓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로켓인 ‘슈퍼 헤비’(69m)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다. 연합뉴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