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분석 자료
삼성전자, 연초 대비 50조 증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샵의 로고 모습. 연합뉴스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이 1조 원을 넘은 기업이 258곳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우선주를 제외한 2558개 상장 종목을 대상으로 올해 1월 2일과 3월 31일 기준 시총 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시총 규모는 연초 2011조 원에서 지난달 말 2291조 원으로 280조 원(13.9%) 늘었다. 같은 기간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종목도 228개에서 258개로 30개 증가했다. ‘대장주’ 삼성전자 시총은 331조 3229억 원에서 382조 660억 원으로 50조 7431억 원 늘었고, LG에너지솔루션은 104조 3640억 원에서 136조 6560억 원으로 32조 2920억 원 증가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와 2위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이 기간 시총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였다. 에코프로비엠은 9조 1346억 원에서 21조 9564억 원, 에코프로는 2조 7730억 원에서 12조 8602억 원으로 불어났다. 코스닥 시총 1위를 굳힌 에코프로비엠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서도 시총 순위가 연초 38위에서 지난달 말 12위로 뛰었다. 코스닥 시총 2위 에코프로는 1분기 시총 증가율이 363.8%로 조사 대상 종목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주가 하락으로 시총이 많이 줄어든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2조 7757억 원), LG생활건강(-1조 8741억 원), HD현대중공업(-1조 5535억 원) 등이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의 지난해 12월 결산 법인 현금배당 공시를 분석한 결과 557개사의 배당금은 총 26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2021년 28조 6000억 원보다 7.1% 감소했다. 평균 배당금도 515억 원에서 477억 원으로 7.2% 줄어들었다. 현금배당을 한 12월 결산 법인은 전년과 비슷한 557개사로 전체(784개사)의 71.0%였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