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명 원우 염원 모아 2030월드엑스포 유치까지"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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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 제3대 총동문회 출범
해양산업 발전과 2030월드엑스포 유치 기원 결의
박형준 부산시장, 글로벌 허브도시 비전 특강도

지난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 제3대 총동문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지난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 제3대 총동문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올해로 7기를 맞이한 국내 대표 해양인 커뮤니티인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가 제3대 총동문회를 출범했다. 총동문회는 500여 명 원우들의 염원을 모아 2030월드엑스포(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결의했다.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 제3대 총동문회 출범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역대 총동문회 집행부와 해양CEO아카데미 원우를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해양수산 기관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진수 부산일보 대표이사 겸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 원장은 격려사에서 "부산일보가 해양수산 분야의 발전을 위해 작은 노력이나마 해보겠다고 해양CEO아카데미를 출범한 지 7년이 지났다"면서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월드엑스포 유치 노력은 모두 해양수도 부산을 새롭게 바꾸고자 하는 디딤돌이다. 7기 500여 명 원우들과 함께 엑스포 유치를 축하하는 그 날까지 희망과 용기를 갖고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2년간 총동문회를 이끈 우영기 (주)이엔에프 회장은 이임사에서 "취임사에서 해양수산 오피니언 리더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조금의 결실이 있지 않았나 싶다"면서 "영원한 해양인으로서 해양산업 발전과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작은 밀알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우 회장과 송해화 사무총장, 배철민 재무총장 등 제2대 집행부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지난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 제3대 총동문회 출범식에서 김진수 부산일보사 사장이 김귀동 3대 총동문회장에게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지난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 제3대 총동문회 출범식에서 김진수 부산일보사 사장이 김귀동 3대 총동문회장에게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총동문회기를 넘겨받은 김귀동 제3대 총동문회장(한국선박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서로 힘을 합치고 정보를 공유해 부산과 대한민국, 해양산업의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갑시다"며 "오늘 이 염원을 바탕으로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도 성공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도록 부일 해양CEO아카데미 총동문회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수 사무총장과 진원호 재무총장이 함께 새로운 집행부로 나섰다.

축사에서도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해양인들의 역할이 강조됐다. 강의구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 고문단장은 해양CEO아카데미의 역사와 역대 집행부의 노고를 짚은 뒤 "월드엑스포 행사장 예정 부지가 부산항이라는 점에서 해양인들은 엑스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해양인들이 앞장서서 부산이 월드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금식 부산일보 CEO아카데미 총동문회장도 "부산의 살 길은 2030월드엑스포 유치와 가덕신공항"이라면서 해양수산 분야의 전국 최고 네트워크를 구축한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의 역할을 주문했다. 장영수 부경대 총장은 최근 부경대가 유치한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을 소개하면서 "부경대도 여러분과 함께 지역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만공사도 월드엑스포 개최지가 될 북항의 재개발 주체로서 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 1단계 사업 부지를 부산 시민에게 친수공간으로 돌려드렸고, 내년 착공할 2단계 사업에서도 부산시와 협조해 엑스포 전시관이 들어설 엑스포 빌리지 등을 최고의 시설로 만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 제3대 총동문회 출범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 제3대 총동문회 출범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빅 드림 부산'이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선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 뒷이야기로 강의를 시작했다. 박 시장은 "실사단이 '서울과 부산의 느낌이 굉장히 다르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고, 특히 부산 사람들의 따뜻함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실사단과 함께 불꽃쇼를 본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안대교와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 불꽃쇼는 서울이 도저히 못 따라가겠다"고 했다고도 전했다.

이어 그는 세계 2위 환적항만이라는 지정학적 이점과 세계인이 감탄하는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부산이 물류와 금융, 문화와 관광, 디지털신산업 등의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부산시장을 하면서 부산이 갖고 있는 놀라운 잠재력과 터전의 엄청난 가치를 매일 느낀다"며 "부산은 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시장은 "성장하는 선진국은 혁신 거점의 허브가 다원화돼있다. 수직적인 일극주의 구조로는 혁신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사람과 돈과 기업이 모이는 도시'를 만든다면 부산이 또 하나의 축이 돼 남부권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게 부산의 '빅 드림'이다. 그는 "2030월드엑스포 유치는 그 실현 과정에 핵심 엔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부산시가 최근 동삼혁신지구 내 해양수산 연구기관 8곳과 맺은 업무협약을 소개하면서 "해양CEO 여러분들도 부산의 미래를 여는 주역으로서 부산의 싱크탱크를 적극 활용하고 협업해주시고, 엑스포 유치와 부산의 비전에도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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