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화단 원로작가 윤종철 회고전 열린다
5월 4일까지 미광화랑
윤종철 '자갈치여인들'(2001). 미광화랑 제공
교육자로 화가로 활동한 원로작가 윤종철 회고전이 열린다.
윤종철 작가는 1934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국립부산사범대학 미술교육학과 1회 졸업생인 윤 작가는 경남 마산·통영·밀양에 이어 부산동여고, 낙동고, 중앙고, 부산공고 등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편 토백회, 열매회, 군록회, 창작미술가협회 등에서 활동하며 다수의 단체전과 개인전을 가졌다.
윤 작가는 2016년 부산미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제59회 부산시 문화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한국미술협회전 특별상, 부산시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윤종철 '해안사 풍경'(1970). 미광화랑 제공
윤종철 '수변공원의 여가'(2018). 미광화랑 제공
부산 미광화랑의 ‘윤종철 회고전’이 지난 주말 막을 올렸다. 60여 년에 걸친 작업 중 작가적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주요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1970년 작 ‘해인사 풍경’부터 2018년 작 ‘수변공원의 여가’까지 초기 사실주의적 회화의 전통에 바탕을 둔 작업부터 붓질이나 구도에 있어 점점 단순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윤종철 '아미동'(2001). 미광화랑 제공
도시의 모습을 면과 선으로 간략하게 표현한 ‘아미동’(2001), 자갈치 시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한 ‘자갈치여인들’(2001) 같은 그림들이 시선을 끈다. ‘윤종철 회고전’은 5월 4일까지 미광화랑(수영구 광남로 172번길 2)에서 열린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