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낙동강 더비’ 싹쓸이… 시즌 첫 4연승 행진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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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NC와 3차전 원정 경기
0-3 끌려가다 9회 대거 5득점
5-3 역전승 거두며 3연전 독식
10승 8패로 단독 4위 올라서
1군 콜업 첫날 윤동희 결승점
김상수 깔끔한 마무리 돋보여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첫 낙동강 더비’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싹쓸이하며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NC와의 3경기 중 두 경기에서 막판 집중력 있는 타격을 선보이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4연승을 달린 롯데는 10승 8패를 기록해 단독 4위에 올랐다.

롯데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3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8회까지 0-3으로 끌려가다 9회초에 연속안타와 밀어내기 볼넷 등을 섞어 5점을 한꺼번에 뽑아내며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21일 10회초 역전승(3-2), 22일 10-6 승리에 이어 NC와의 시즌 첫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1회부터 6회까지 NC의 3년 차 투수 이용준의 투구에 막혀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고 압도당했다. 2021년 2차 2라운드로 NC에 입단한 이용준은 강타자들이 즐비한 롯데 타선을 과감한 투구 패턴으로 상대하며 6회까지 무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는 이어 올라온 김진호와 임정호에게 각각 안타를 1개씩 뽑아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롯데는 0-3으로 뒤진 9회 기적을 완성했다. 단 한 번의 공격 기회를 역전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롯데는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9회초 5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5-3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의 포문은 2번 타자 황성빈이 열었다. 황성빈은 타구가 유격수 쪽으로 갔지만 빠른 발을 이용해 내야 안타를 완성했다. 이어 안치홍과 렉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노진혁은 차분하게 이용찬의 공을 골라내 밀어내기 볼넷으로 팀의 첫 득점을 신고했다.

유강남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전준우가 친 타구가 NC 3루수 앞에서 튀어 올라 수비 실책으로 이어졌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안치홍과 2루 주자 고승민이 홈으로 들어오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정훈의 고의 4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얻은 롯데는 이날 퓨처스리그에서 콜업된 윤동희가 침착하게 이용찬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황성빈이 중견수 앞 안타를 쳐내며 5-3, 2점 차로 앞서갔다.

롯데는 9회말 베테랑 김상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상수는 NC 선두 타자 김주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3명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5-3 승리를 지켜 냈다.

롯데는 지난 21일 NC와의 1차전에서 10회초 역전 점수를 뽑아내며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3차전에서도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하며 뒷심 있는 야구를 펼쳤다. 2차전에서는 집중력 있는 타격을 바탕으로 두 자릿수 득점까지 올리며 성공적인 시즌 첫 낙동강 더비를 완성했다.

한편 롯데는 25일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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