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억 규모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설계안 공모 시작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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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참가등록·8월 결과 발표
20개 기관 입주, 2026년 완공
3차원 모델링 검증기법 첫 적용

서부산 복합청사 설계공모가 시작됐다. 서부산 복합청사 조감도. 부산도시공사 제공 서부산 복합청사 설계공모가 시작됐다. 서부산 복합청사 조감도. 부산도시공사 제공

20개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의 설계안 공모가 시작됐다.

부산도시공사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일반 설계공모 방식으로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일반 설계공모는 공모작 모두를 심사해 설계안을 선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설계공모 참가등록은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이며, 공고일로부터 90일이 되는 7월 20일 응모 작품을 접수한다. 이후 심사를 거쳐 8월 초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당선작 선정 업체에는 총 설계비 102억 원 규모의 기본·실시 설계권이 부여된다.

설계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개월이다. 공사는 2025년 상반기 착공,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상구 학장동에서 진행되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은 부산시의 지역 동서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현재 부산도시공사가 추진 중이다. 서부산권 지역주민 대상 고품격 행정 서비스 제공과 부산 전역에 산재한 시 산하 공사·공단, 출연기관 등의 집적화를 통한 운영 효율화를 목표로 한다.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은 지하 5층~지상 32층, 연면적 8만 4870㎡ 규모로 지어지며 업무 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에는 도시균형개발실, 건설본부 등 시 개발 담당 부서와 산하 공공기관 등 총 20개의 기관이 입주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노후 공업지역 재정비 우선 시범지구로 지정되어 서부산권 재정비 사업의 랜드마크로서의 역할 수행은 물론 서부산권의 새로운 활성화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설계공모에서 공사는 최초로 설계단계 3차원 모델링 검증기법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적용해 최근 정부의 디지털건설사업의 산업패러다임 전환과 공공공사 BIM 도입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설계공모를 위해 공모안 작성, 심사위원 선정 등 준비단계에서부터 주도면밀하게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창의적인 설계안을 선정해 서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미래지향적 건축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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