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E, 2030세계박람회 로마 현지실사 마무리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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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도시 실사 내용 5월에 논의
이탈리아, EU 강력한 지지 기대

국제박람회기구(BIE)는 지난 17일 시작된 이탈리아 로마의 2030엑스포 유치 후보지 실사가 22일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BIE 제공 국제박람회기구(BIE)는 지난 17일 시작된 이탈리아 로마의 2030엑스포 유치 후보지 실사가 22일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BIE 제공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실사가 이탈리아 로마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BIE는 실사 내용을 다음 달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BIE는 지난 17일 시작된 이탈리아 로마의 2030엑스포 유치 후보지 실시가 22일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BIE는 2030엑스포 유치에 나선 부산, 리야드, 로마, 오데사 등 4개 도시에 대한 실사가 마무리되면서 각 도시에 대한 실사 보고서를 다음달 집행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실사를 받은 로마의 엑스포 주제는 ‘사람과 땅: 도시 재생, 포용과 혁신’이다. 로마는 시내의 남동쪽에 위치한 토르 베르가타 지역을 개최지로 선택했다. BIE 측은 로마가 엑스포를 개최하면 150개 국가가 참여하고 6개월간 3150만 명이 엑스포를 참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부산이 BIE 실사단을 맞아 대규모 ‘불꽃축제’를 선보인 데 맞서 로마는 야간 ‘드론쇼’를 선보였다. 더 타임스 등 일부 외신에 소개된 드론쇼에서는 수백 개의 드론이 지구본 모양이나 사람의 얼굴 모양 등 다양한 형태를 연출하는 모습이 담겼다.

2030엑스포 유치와 관련, 로마는 유럽연합(EU) 국가들의 강력한 지지를 기대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이탈리아 언론은 EU에서 로마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도 내놓았다.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제로는 지난달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로마의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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