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부산은행, 전세사기 피해 상담센터 설치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최대 2000만 원 생계자금 지원

BNK부산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전세사기 피해 상담센터’를 열고 최근 전세사기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자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일보DB BNK부산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전세사기 피해 상담센터’를 열고 최근 전세사기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자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일보DB

부산·울산·경남 대표 금융기관인 BNK금융그룹의 두 은행이 최근 전세사기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 지원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BNK부산은행은 다음 달 2일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은행 연산동금융센터 3층에 ‘전세사기 피해 상담센터’를 설치한다. 전세사기 피해 상담을 통해 최적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청부터 실행까지 함께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부산은행은 자사 전세자금대출 보유자 중 전세사기 피해사실이 확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 원의 ‘긴급생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최고 연 6.0%의 금리가 적용된다. 또 해당 고객이 주택담보대출 신규 또는 전세자금대출 기한연장 신청 시 특별감면금리도 적용해 최초 1년간 상품 기본 금리에서 최대 2.0%P까지 금리 감면도 실시한다.

특히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전세사기 피해 주택에 대한 매각과 경매 절차를 6개월 이상 유예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 영업점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상담 창구’도 운영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수찬 부산은행 여신영업본부장은 “상담 지원센터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세 사기 피해 고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부산은행은 앞으로도 전세사기 피해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BNK경남은행은 전세사기 피해자 전용 상담창구를 전 영업점 가계대출 창구에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 접수센터 안내를 비롯해 법률과 금융 지원 등을 안내한다. 경남은행은 또 경매 완료로 인한 거주지 상실 고객과 경매진행 고객 등 전체 피해자를 세부적으로 구분해 위기상황에 적합한 금융상품을 지원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

최금렬 경남은행 리테일금융부 부장은 “경남은행은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 안정 및 피해자 구제를 위해 전담창구를 신속히 신설했다”면서 “전세사기 피해자 전용상담창구가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