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건설 챌린지 수상 휩쓸어
SCCI 10대 건설사 중 최고등급
10대 건설사 중 유일 중대재해 ‘제로’
세이프티 볼 등 IoT 기술 현장 접목

포스코이앤씨가 터널공사에 무인으로 작동하는 자율보행 로봇을 이용해 안전·품질 관리에 나서고 있다. 자율보행 로봇에는 레이저로 지형을 측정하는 LiDAR와 고성능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는 업계를 선도하는 스마트 시공기술력으로 건축, 인프라, 플랜트, 안전, 품질 등 다양한 시공 분야에 경쟁력을 입증하며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의 다양한 기술을 현장에 접목,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중대재해 제로(zero)’를 달성하기도 했다.

■스마트건설기업지수 ‘A+’

포스코이앤씨는 작년 국토부가 주최한 ‘2022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3개 부문을 수상했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서울대 등이 발간한 ‘2022 스마트건설기업지수 (SCCI)’에서 10대 건설사 중 기장 높은 A+ 등급을 받아 업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건설 역량을 갖춘 시공사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CCI는 지속가능한 혁신적인 건설기업을 찾는 측정 도구로 ‘스마트 건설기술(SC)’을 선정하고, 해당 기업들의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도와 준비도(역량)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3년간 사업보고서와 특허 및 외부투자 현황, 기업 제출 자료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검증해 1000점 만점으로 평가하고 각 사별로 등급을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국토교통부가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적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민이 체감 가능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발굴하여 건설 산업 내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포스코이앤씨는 ‘콘크리트 생애주기 스마트 품질관리’로 스마트건설 자유공모 부문 최우수 혁신상(국토교통부장관상), ‘용인 에코타운 조성 SOC 민간투자사업의 디지털 플랫폼 기반 BIM 수행사례’로 철도 등 SOC분야 설계 BIM 부문 혁신상(국가철도공단 이사장상) 그리고 포스코이앤씨 사내벤처 ‘공새로’의 ‘건설현장 자재 조달 AI솔루션’으로 창업아이디어 공모 부문 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았다.

■기술로 안전을 잡자

스마트건설 기술력은 작업현장의 ‘안전’을 담보하기도 했다. 지난해 포스코이앤씨는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중대재해 제로(zero)’를 달성했다. 이는 포스코그룹이 개발한 스마트 세이프티 볼,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 자율보행 로봇. 지게차 자동 정지 기술, 스마트 안전벨트 등 IoT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기술을 현장에 도입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국내 유수 건설 업체들로부터 비법을 전수받기 위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안전 스마트기술을 모든 현장에 확대 적용하고, 협력사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등 선제적인 건설 안전 패러다임 변화 선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한성희 사장은 신년사에서 “안전은 회사의 존폐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로 안전은 지속적으로 최우선 경영방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안전관리 인력을 더욱 정예화하는 동시에, 스마트 세이프티(Smart Safety)를 통해 위험성을 사전 예측하여 선제 예방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포스코이엔씨의 최우선 목표도 안전경영이다. 건설 현장에서 위험한 상태를 목격하거나 위험한 작업을 요구받을 때는 누구든 언제든지 제보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 제도와 함께, 근로자가 위험한 상황을 인지했을 경우 행사할 수 있는 ‘작업거부권’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700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돼 현장 근로 환경 개선에 활용됐다. 또한 새로운 스마트 안전(Smart Safety)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인적 오류(Human Error)에 의한 사고까지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철저한 현장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2021년부터 ‘무재해 달성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해 안전정착 기업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향후에도 포스코그룹의 스마트 기술을 적극 도입해 안전·품질의 ESG 실천에 앞장서고, 건설현장 작업자들의 안전을 지킴으로써 보다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기업시민’ 이념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