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꽃 감상하고, 저렴하게 구매도 하세요!”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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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화훼조합, 제8회 꽃 축제 개최
11~14일 김해 대동생태체육공원서
전시·판매 행사, 가수 공연 등 마련


지난해 열린 ‘제7회 김해 꽃 축제’ 행사 모습. 김해시 제공 지난해 열린 ‘제7회 김해 꽃 축제’ 행사 모습. 김해시 제공

전국 최대 화훼주산지인 경남 김해에서 예쁜 꽃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김해시는 오는 11~14일 대동생태체육공원(대동면 조눌리 33번지)에서 ‘제8회 김해 꽃 축제’가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이 행사는 김해꽃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김해시가 후원한다.

올해 축제에서는 전시·공연·판매 행사 등 5개 분야 19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우선 새로운 꽃 문화 정착을 위한 ‘신화환 경진대회’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신화환은 결혼식장 등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식이 끝난 후 꽃을 버리지 않고 하객 등이 가져갈 수 있게 만든 화환을 말한다. 환경과 경제성, 행사참여자 모두에게 이로운 꽃 문화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열린 ‘제7회 김해 꽃 축제’ 행사 모습. 김해시 제공 지난해 열린 ‘제7회 김해 꽃 축제’ 행사 모습. 김해시 제공

개막식은 11일 오후 6시 대동생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이후 7시에는 초청 가수 공연이 이어진다. 가수 장윤정, 진성, 박군, 쌍둥이, 문연주, 소유미, 나영이 출연해 각각 3~4곡의 노래를 들려준다. 공연이 끝나면 불꽃 행사가 한 번 더 축제의 흥을 돋을 전망이다.

축제 기간 현장에서는 경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가 개발한 장미, 국화, 거베라 등 51개의 신품종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 화훼농가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호도를 조사하고, 향후 품종 선발 과정에 그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각종 문화공연도 선보인다. 봄꽃과 어울리는 버스킹 공연팀들이 경연을 벌이는 ‘버스킹 페스티벌’, 지역 생활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화려한 문화공연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지역 화훼농가의 소득과 직결될 수 있는 판매·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원가에 꽃다발과 꽃바구니를 구매할 수 있는 장터, 꽃 체험행사, 플라워아트 프리마켓 등이 운영된다. 이외에도 꽃 정원과 포토존, 가족 꽃 체험존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

김해시 농식품유통과 관계자는 “김해 꽃 축제는 이제 치유와 힐링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다. 화훼주산지로서의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화훼농가 소득증대에 직접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해 꽃 축제는 1993년 처음 열린 ‘카네이션 축제’를 모태로 한다. 당시 김해에는 카네이션 재배 농가가 많아 6회까지 진행됐으나, 예산 문제 등으로 1999년 중단됐다. 이후 지역 화훼농가를 중심으로 침체한 꽃 산업을 살려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지난해 다시 열게 됐다.

축제 재개를 위해 대동농협조합과 영남화훼원예농업협동조합, 부경화훼원예농업협동조합은 지난해 김해꽃축제추진위원회를 꾸렸다. 시에 따르면 같은 해 5월 열린 제7회 김해 꽃 축제에는 11만 5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또 약 5000만 원어치의 꽃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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