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정수옥 씨 1일 별세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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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작가로 왕성한 활동
부산미술포럼 공동대표 역임

5월 1일 별세한 고 정수옥 화가. 부산일보DB 5월 1일 별세한 고 정수옥 화가. 부산일보DB

서양화가 정수옥 씨가 1일 별세했다. 향년 62세.

고인은 신라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예술대학에서 유학했다. 귀국 후 신라대에서 미술학 박사 학위를 받고, 경성대에서 문화기획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고인은 부산미술포럼 공동대표와 부산미술협회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모교인 신라대에서 겸임·초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고 정수옥 작가의 '기념촬영Ⅱ(홍역을 앓고 난 후)'. 정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세상을 보듬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부산일보DB 고 정수옥 작가의 '기념촬영Ⅱ(홍역을 앓고 난 후)'. 정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세상을 보듬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부산일보DB

고인은 1986년 부산 사인화랑 개인전 이후 작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고인은 2005년 ‘더 마돈나’전에서 ‘어머니가 아기를 보듬어 안고 있는 모습’으로 사회와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했다. 고인은 둥글고 환한 얼굴이 여러 개 겹쳐진 형태로 세상을 감싸는 둥근 마음을 작품에 담아냈다. 고인은 부산 작가들이 결성한 현대미술 그룹인 부산현대작가회 창립 회원이기도 하다.

유족은 남편인 서양화가 김남진 씨와 딸 윤희 씨가 있다. 빈소는 대동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은 3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울산하늘공원. 010-8243-2269.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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