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양산~동부 양산 1시간 내 돌파하는 직행버스 생긴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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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내년 3월 운행 목표 서부 양산~동부 양산 직행버스 신설
물금역~부산대 양산캠퍼스~종합운동장~양산대~영산대 연결

서부 양산과 동부 양산을 1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직행버스 노선 신설하는 양산시. 양산시 제공 서부 양산과 동부 양산을 1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직행버스 노선 신설하는 양산시. 양산시 제공

내년 3월부터 서부 양산인 물금역(황산공원)에서 부산대 양산캠퍼스와 양산대학을 거쳐 동부 양산인 영산대를 연결하는 직행버스가 신설된다.

양산시는 내년 3월 운행을 목표로 서부 양산과 동부 양산을 1시간 내로 연결할 수 있는 직행버스를 신설하기로 하고 예산확보 등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신설되는 직행버스는 큰 도로 위주로 운영된다. 부울경 지역 최대 수변공원인 황산공원이 위치한 경부선 물금역에서 출발해 부산대 양산캠퍼스 내 양산부산대병원, 양산중·양산여중,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양산도시철도 환승이 이뤄지는 양산종합운동장과 양산대학을 거쳐 주남동 영산대를 연결한다.

특히 직행버스는 주요 정류소만 정차해 서부 양산과 동부 양산 끝 지점을 1시간 이내에 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3월 2대의 직행버스를 먼저 투입해 운행하다 같은 해 6월 물금역에 KTX 정차 시점에 2대의 버스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배차간격은 애초 2대만 운행할 때 2시간이지만, 4대가 운행할 경우 1시간으로 줄어든다.

시가 서부 양산과 동부 양산을 연결하는 직행버스 노선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시민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현재 서부 양산과 동부 양산을 잇는 시내버스는 3개 노선(52번과 56번, 57번)에 38회 운행 중이다.

그러나 1시간 정도의 배차간격에다 소요 시간(90분) 증대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이 지속되면서 증차나 신규 노선 신설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직행버스 노선이 신설되면, 서부와 동부 양산 간의 버스 이용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내년 6월 개통 예정인 물금역 KTX 정차와의 연계성 개선과 함께 황산공원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물금읍 등 신도시 지역에서 양산여중이나 양산중, 양산대학, 영산대 등 대중교통 취약지로 운행해 통학버스 역할도 담당해 등교 시간대 학생 통학 편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신규 노선은 접근성보다 빠른 연결에 주안점을 두고 검토 중”이라며 “예산 확보나 버스 출고 기간 등을 감안하면 내년 3월 운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시장은 또 “이번 신규 노선이 도입되면 동부 양산으로의 빠른 연결로 동·서양산의 균형발전과 대중교통 서비스 증진, 황산공원과 회야강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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