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위 '탑데'로 마무리한 롯데의 4월…사직구장 관중 수도 '급증'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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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구장 4월 13경기 평균 관중 수 41% 급증
총 관중 수는 13만 2634명, 올 시즌 첫 만원도
KBO 리그 연간 관중 수도 700만 명 복귀 기대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롯데경기에서 야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롯데경기에서 야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롯데 자이언츠가 2023시즌 첫 달을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1위(14승 8패·승률 0.636)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면서 롯데 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롯데 선수들의 연승 가도를 직접 지켜보려는 팬들이 늘면서 사직구장 홈 관중 수 역시 덩달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KBO 리그 전체 관중 수 역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4시즌 만에 ‘연 관중 700만 명 시대’ 복귀가 기대된다.

롯데는 2023시즌 첫 달인 4월을 ‘탑데’로 마무리했다. 롯데는 지난달 20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8연승을 달리며 1위로 4월 경기를 모두 마쳤다. 롯데의 8연승은 2010년 6월 이후 13년 만이며, 리그 1위에 올라선 것은 2012년 7월 이후 11년 만이다. 롯데는 타선의 집중력 있는 타격과 계투조의 흔들리지 않는 제구가 시너지를 내며 매 경기 '쉽게 지지 않는 야구’를 펼치고 있다.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롯데경기에서 야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롯데경기에서 야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롯데 선수단의 지칠 줄 모르는 연승 행렬에 사직벌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롯데 구단과 KBO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사직구장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1만 203명이었다. 이는 지난 시즌 같은 기간 7202명보다 41%가량 증가한 것이다. 올 시즌 4월 사직구장 총관중 수(13경기) 역시 13만 2634명으로 지난해 4월(12경기) 8만 6418명보다 53%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사직구장에는 롯데의 8연승 여부가 달렸던 지난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는 올 시즌 처음으로 2만 2990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하기도 했다.

KBO 리그의 인기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 2019시즌 728만여 명 이후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무너졌던 ‘연 관중 700만 명 시대’로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롯데 경기에서 승리한 롯데 선수들이 손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롯데 경기에서 승리한 롯데 선수들이 손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올 시즌 KBO 리그 4월 한 달 동안 총 120경기에 입장한 관중 수는 126만 5436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총 123경기 85만 3899명보다 48%가량 늘어났다. 전체 경기 평균 관중 수 역시 6942명에서 1만 545명으로 3600명 이상 늘었다.

구단별로는 롯데가 10개 구단 중 총 관중 수 3위(13만 2634명)를 차지했다. 1위는 LG 트윈스(24만 1415명), 2위는 SSG 랜더스(18만 8345명)였다. NC 다이노스는 7만 3042명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다.

한편 롯데는 2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맞붙는다. 롯데와 KIA는 각각 9연승과 6연승 도전에 나선다. 롯데는 박세웅(1패)이 선발 투수로 나서며, KIA에서는 메디나(1승 3패)가 롯데 타자들과 맞붙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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