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출신 조엘 엠비드, NBA 정규리그 MVP 등극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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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투표서 니콜라 요키치 따돌리고 최고점
경기당 평균 득점 33.1점으로 리그 전체 1위
최근 5년 동안 외국 출신 선수들 MVP 휩쓸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센터 조엘 엠비드(29)가 2022-2023 미국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등극했다. 카메룬 출신인 엠비드는 아프리카 국적 선수로는 1994년 하킴 올라주원(나이지리아) 이후 처음 MVP에 선정됐다.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센터 조엘 엠비드(29)가 2022-2023 미국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등극했다. 카메룬 출신인 엠비드는 아프리카 국적 선수로는 1994년 하킴 올라주원(나이지리아) 이후 처음 MVP에 선정됐다.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카메룬 출신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센터 조엘 엠비드(29)가 2022-2023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3일(한국시간) NBA 사무국에 따르면 엠비드는 미디어 패널의 투표 결과 총점 915점을 얻어 674점을 받은 2위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를 따돌리고 MVP에 올랐다. 엠비드는 1위 표 100표 중 73표를 획득했다.

데뷔 후 첫 정규리그 MVP가 된 엠비드는 올 시즌 66경기에 나서 평균 득점 33.1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10.2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의 동부 콘퍼런스 3위(54승 28패)와 함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도 앞장섰다.

엠비드의 MVP 등극으로, NBA는 최근 5년 동안 외국 출신 선수가 정규리그 MVP를 휩쓸게 됐다. 2018-2019시즌과 2019-2020시즌엔 그리스 출신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 2020-2021시즌·2021-2022시즌엔 요키치(세르비아)가 연속 수상했다.

엠비드는 2001년 앨런 아이버슨 이후 22년 만에 필라델피아 선수로 정규리그 MVP가 됐다. 아프리카 국적 선수가 정규리그 MVP에 오른 것도 1994년 하킴 올라주원(나이지리아)에 이어 두 번째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입단한 엠비드는 부상 때문에 2년을 허비하고 2016-2017시즌 NBA에 데뷔했다. 이후 올스타에 6회 뽑혔고, 2차례 득점왕을 차지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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