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신기술 익히고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할 기회[부산엑스포 is good]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엑스포 is good] 청년

미래 세대 일상 내다보는 엑스포
VR 등 자유자재 활용 인재로 성장
확충된 도시 인프라 사용 혜택도
외국인 유학생 활동 폭 넓힐 기회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단이 지난달 6일 부산 해운대구 엑스더스카이에서 유학생을 비롯한 미래세대와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고 국내외 젊은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시 제공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단이 지난달 6일 부산 해운대구 엑스더스카이에서 유학생을 비롯한 미래세대와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고 국내외 젊은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시 제공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는 지역 청년들이 활약할 수 있는 무대다. 청년들은 엑스포를 통해 신기술을 배우고 더 좋은 인프라를 누리며 다양한 일자리에서 일할 기회를 얻는다. 이는 부산 청년들이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6일 부산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미래 주역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미래세대 오찬’을 가질 정도로 엑스포와 청년은 뗄 수 없는 관계다. 엑스포가 미래의 일상을 미리 들여다 보는 장이기 때문에, 기성세대보다 미래세대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엑스포는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신기술을 익히는 계기가 된다. 부산시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전을 계기로 부산을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수소·태양광·풍력 등 친환경에너지로 에너지원을 다변화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나간다는 게 시의 목표다. VR, AR, 메타버스와 같은 기술도 엑스포에서 다양하게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실사단 역시 미래세대 오찬 당시 ‘인류를 위한 기술’이라는 청년 대표의 발표 주제에 크게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 참가한 청년 기업가는 ICT를 접목한 안전사고 예방 기술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인류를 위한 기술’을 보여 줄 수 있는 무대로서 얼마나 적합한지를 역설했다. 부산시 엑스포 유치기획과 박근록 과장은 “밀라노 엑스포 때 약 800개의 신산업들이 형성됐다”며 “엑스포가 신산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지역의 경제성장축을 만들어 내고, 청년들이 이곳에서 신기술을 자유자재로 활용 가능한 인재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엑스포를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청년세대의 불안감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부산월드엑스포 개최로 50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실사단과 함께한 ‘미래세대 오찬’에 참석한 부산국제교류재단 개발협력팀 홍혜진 대리 역시 “청년 일자리가 부산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며 “엑스포가 유치된다면 부산에서 살고 싶어하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포를 기점으로 청년들이 활용 가능한 인프라가 대폭 확충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기존 엑스포 개최지들처럼 부산 역시 세계에서 방문하는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관광·교통·산업 시설 확충을 계획하는 등 도시 구조를 바꾸는 작업을 진행한다. 도시 인프라의 변형을 통해 청년세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과 영역을 창출하는 것이다.

엑스포 유치의 효과를 누리는 건 부산 청년들뿐만이 아니다.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던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도 국제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실사단과의 미래세대 오찬에 참석했던 케냐 출신 귀화자 하산 단 카라미 아지야 무사(34) 씨는 “엑스포가 개최되면 많은 외국인들이 부산을 찾을텐데 그 때 부산을 알리는 일을 하고 싶다”며 “부산에 살고 있는 청년 유학생들이 부산 청년들과 손을 잡고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때 부산이 청년들이 살고 싶은 젊은 글로벌 도시로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