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대 이상희 총장 사임, 이사장 맡아
“새로운 리더십으로 혁신 발판 마련”
안상근 부총장, 9일 제9대 총장 취임
“혁신은 기존의 상식·지식·관습·편견을 과감히 벗어던지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전문경영인이 대학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격려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가야대 이상희 총장이 총장직을 사임하고 이사장직을 맡는다. 이 총장은 전문경영인이 대학을 이끌게 함으로써 ‘혁신적인 리셋’을 통해 대학을 성장시켜나가겠다는 뜻을 7일 밝혔다. 후임은 안상근 부총장으로 정해졌으며, 9일 총장 취임식을 진행한다.
이 총장은 사임을 앞두고 지방 중소규모 대학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 총장은 “가야대와 같은 중소규모 대학의 졸업생들은 상대적으로 지역산업 분야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중소규모 대학의 경쟁력이 지역산업의 경쟁력, 정주 인력 증대와 직결되는 셈”이라며 “그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학의 기능 중 학생 취업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이 총장은 “그동안 ‘완전 취업, 좋은 취업’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특성화하고, 맞춤형 경력개발프로그램인 ‘KAYA Job-Go’를 구축해 비교과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야대는 이를 토대로 부·울·경 4년제 일반대학 중 3년 연속 취업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가야대는 1993년 경북 고령에 문을 연 ‘가야요업대학’을 모태로 한다. 1995년 ‘가야대학교’로 이름을 바꾸고, 2003년 김해로 캠퍼스를 옮겼다. 석·박사를 포함해 졸업생 1만 3000여 명을 배출했으며,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와 김해시어린이급식센터, 청년센터를 위탁 운영한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