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독일서 경제협력·엑스포 유치 홍보 성과 거둬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독일 함부르크 개항축제 주빈도시 자격으로 4~7일 방문
경제협력 MOU·우호협력도시 체결에 2030부산엑스포 홍보활동도


지난 4일 부산시와 독일 함부르크시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 제공 지난 4일 부산시와 독일 함부르크시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박형준 부산시장의 독일 방문을 계기로 함부르크와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약속하고,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벌였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 머물며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방문은 제834회 함부르크 개항축제에 부산시가 주빈도시로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특히 박 시장은 독일과 함부르크 정·재계 인사들과 면담하며 2030부산엑스포 홍보와 개최 후보도시 부산의 매력과 강점을 알리는 ‘부산세일즈’ 활동을 적극 펼쳤다.

지난 4일에는 함부르크시청에서 페터 첸처 함부르크시장과 ‘부산-함부르크 간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함부르크시청에는 대형 태극기가 게양돼 환영과 협력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양 도시는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통해 △그린스마트 도시 및 탄소중립 △항구 디지털화 및 도시재생 △문화, 예술, 축제, 관광, 보건, 교육, 과학연구 및 인적 교류 등 전략적 관심분야에서 구체적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5일 오전에는 독일 공영방송 NDR과 ‘대한민국-부산 페스티벌’ 행사와 2030부산엑스포를 주제로 인터뷰를 가지고, 현지 한인 사물놀이패로 구성된 ‘대한민국-부산 퍼레이드’ 대열에 합류해 많은 함부르크 시민들에게 부산을 알렸다. 퍼레이드에는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어깨띠를 두른 ‘부기’가 등장해 박 시장과 함께 손깃발을 나눠주며 거리 홍보 활동을 벌였다.


지난 5일 ‘2023 대한민국-부산 페스티벌’ 행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기’가 함께 2030부산엑스포 홍보 활동을 펼쳤다. 부산시 제공 지난 5일 ‘2023 대한민국-부산 페스티벌’ 행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기’가 함께 2030부산엑스포 홍보 활동을 펼쳤다. 부산시 제공

이날 열린 함부르크 개항축제에서는 부산시가 주함부르크총영사관과 협업한 ‘2023 대한민국-부산 페스티벌’ 행사가 열려 약 10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행사장은 2030부산엑스포 홍보를 위한 대형 미디어 큐브와 부산시 정책홍보관, 미식도시 부산 홍보관, 부산시 우수 중소기업 상품 전시관 등으로 꾸며졌다. 또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과 록그룹 카디, 케이팝(K-POP) 커버댄스팀, 성악 전문가 등의 공연도 선보였다.

또 캐릭터 ‘아기상어’와 ‘부기’를 활용한 영상과 ‘달토끼’ 영상 등 다양한 홍보영상을 상영해 2030월드엑스포 개최를 희망하는 부산의 열망을 보여줬다. 더불어 페스티벌의 특별 이벤트로 개최한 함부르크 유력인사(VIP) 대상 리셉션과 B-Food(부산음식) 시식행사에서 부산 음식과 함부르크 현지 메뉴를 재해석한 요리들이 등장해 참석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함부르크에서 대한민국 부산의 매력과 뜨거운 월드엑스포 유치 열기, 그리고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였다”면서 “이번 개항축제에 국제박람회기구 48개 회원국이 있는 유럽의 다수 국가가 참여한 만큼, 유럽지역에서의 2030부산엑스포 유치 공감대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 시장은 8일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튀니지로 향한 뒤 남아프리카 지역의 나미비아와 보츠와나를 잇따라 방문한다. 기업인들과 동행하는 박 시장은 각 국과의 경제협력 논의와 함께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