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공룡 둘리·포켓몬도 등판…애니메이션 열풍 5월에도 계속되나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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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극장가 일본 애니 강세
‘슈퍼 마리오’ 박스오피스 2위
‘짱구는 못말려’도 30만 관객

국산 애니메이션 ‘거신’ 이어
리마스터링 ‘아기공룡’ 개봉

‘극장판 포켓몬스터DP: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 스틸 컷. 포켓몬코리아 제공 ‘극장판 포켓몬스터DP: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 스틸 컷. 포켓몬코리아 제공

올 초 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의 열풍이 가정의 달인 5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어린이날부터 주말로 이어진 연휴 기간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 마리오’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이달 귀여운 둘리와 앙증맞은 포켓몬들도 극장가 나들이에 나선다. 인기 캐릭터를 내세운 새로운 작품들의 개봉으로 당분간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스틸 컷.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스틸 컷.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 스틸 컷. CJ ENM 제공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 스틸 컷. CJ ENM 제공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관객 73만 5976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이하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는 30만 4003명을 동원해 3위를 기록했다.

올해 국내 극장가에선 애니메이션 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인기를 끌더니 ‘스즈메의 문단속’이 배턴을 이어받아 역대 국내 개봉한 일본 영화 가운데 최다 관객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지난달 말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이달 초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가 이런 흐름을 잇고 있는 셈이다.

‘거신: 바람의 아이’ 스틸 컷.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거신: 바람의 아이’ 스틸 컷.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이런 기세에 힘입어 국산 애니메이션들도 하나둘 관객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거신: 바람의 아이’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친다. 이 작품은 전설로 알려진 ‘바람의 신주’를 찾아 탐험하던 과학자들이 1230년대 탐라로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거대 돌하르방 로봇인 ‘거신’의 모습과 스크린에 담긴 제주도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오는 24일에는 아기공룡 둘리가 스크린에 출격한다.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이다. 이 작품은 1억 년 전 거대한 빙산 조각에 갇혀 엄마와 헤어진 둘리가 한강으로 흘러들어와 깊은 잠에서 깨어나면서 시작되는 일을 그린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타임 코스모스를 타고 친구들과 미래로 여행을 떠난 둘리가 우주의 얼음별에 도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스틸 컷. 워터홀컴퍼니 제공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스틸 컷. 워터홀컴퍼니 제공

그런가 하면, 다양한 매력을 가진 포켓몬들도 꼬마 관객을 찾는다. 오는 31일 재개봉하는 ‘극장판 포켓몬스터DP: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다. 주인공과 피카츄가 미케나 마을에서 아르세우스와 맞서는 일을 담는다. 인기 TV 애니메이션이 극장판으로 꾸며진 만큼 더 화려한 배경과 확장된 세계관으로 어린이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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