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간호법 공포해달라"…무기한 단식 농성 시작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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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 회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간호법 제정을 위한 단식 돌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간호협회 회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간호법 제정을 위한 단식 돌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간호사 단체가 간호법의 조속한 공포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시작하기로 했다.

대한간호협회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후 5시부터 김영경 회장와 지부 대표자 등 5명이 중구에 위치한 간호협회 회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입장문에서 “세 번의 국회 입법 시도 끝에 본회의 의결이라는 결실을 본 간호법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공공연하게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간의 논의와 입법과정을 모두 물거품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또 간호법 제정을 반대하는 의사와 간호조무사 단체를 가리켜 “간호법이 제정되면 ‘간호사가 개원을 한다’ ‘단독진료를 한다’ ‘간호조무사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라는 허위 주장을 반복한다”며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간호법은 국민과의 약속이자 국가 보건정책의 미래를 위한 참 해법”이라며 “부디 간호법이 법률로 확정될 수 있도록 공포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으로 이뤄진 보건복지의료연대 관계자들도 지난달 27일 간호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에 항의하며 단식 농성을 벌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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