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마요르카 떠나려는 이유 있었네…연봉 겨우 7억 원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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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10위 안에도 못 들어
공격수 무리키의 1/8 수준
올여름 AT마드리드 이적 땐
최대 58억 원 연봉 인상 가능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맹활약 중인 이강인의 연봉이 50만 유로(약 7억 300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강인의 연봉은 마요르카에서 10위 안에도 못 드는 수준이다. EPA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맹활약 중인 이강인의 연봉이 50만 유로(약 7억 300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강인의 연봉은 마요르카에서 10위 안에도 못 드는 수준이다. EPA연합뉴스

이강인(22·RCD마요르카)의 연봉이 유럽 빅리그에선 상당히 적은 50만 유로(약 7억 3000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인 매체 ‘엘 골 디히탈’은 9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받는 연봉은 50만 유로 수준이다. 이는 마요르카에서도 10위 안에 들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이강인의 활약상을 볼 때 연봉 7억 원은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한국인 최초 기록이다. 지난달 24일 헤타페CF와 경기에선 프로 데뷔 첫 멀티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강점이었던 드리블 능력과 패스, 킥 능력에다 수비력까지 강화됐다는 평가다.

최근 영국 ‘플래닛 풋볼’이 분석한 유럽 5대 빅리그에서 드리블 능력이 뛰어난 선수 톱 10에도 이강인이 포함되기도 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110차례 드리블 시도 중 71번 성공해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이런 활약 덕분에 라리가 2022-2023시즌 ‘올해의 팀’ 미드필더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강인이 전 소속팀 발렌시아CF를 떠날 당시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탓에 ‘헐값’ 수준에 마요르카와 계약한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의 연봉은 팀 주전 공격수인 베다트 무리키(380만 유로·약 55억 원)의 8분의 1 수준이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을 강력히 원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의 최저 연봉자 이보 그르비치가 받는 100만 유로(약 14억 5000만 원)에도 절반에 불과하다.

엘 골 디히탈은 “아틀레티코는 계약기간 5년에 연봉 300만~400만 유로(약 44억~58억 원)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연봉 인상을 조건으로 내걸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인이 AT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경우 연봉은 최대 8배 오를 수 있다.

AT마드리드는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인 1800만 유로(약 261억 원)보다 높은 2000만 유로(약 290억 원)를 이적료로 책정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만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도 이강인에게 러브콜을 계속 보내고 있다. 특히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와 애스턴 빌라 등이 적극적이라는 소식이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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