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영도에서 여름 한 달간 일해 보자!”
영도문화도시센터, ‘내-일의 항해캠프’ 추진
31일까지 참가자 모집… 문화 일·거주 지원
지난해 열린 '내-일의 항해캠프' 결과 공유회에서 참가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부산일보DB
“문화도시 영도에서 여름 한 달간 일해 보자!”
단순한 ‘한 달 살기’ 형태는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문화 분야 일을 직접 추진해 본다는 의미에서 ‘한 달 일하기’라는 차이점이 있다. 7월 한 달을 오롯이 휴양도시 부산 영도에 와서 지낼 수 있기에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쯤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다.
영도문화도시센터(센터장 고윤정)는 오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 31일간 영도에서 문화적 일을 경험하는 ‘내-일의 항해캠프’(이하 항해캠프)를 추진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31일까지이며 부산 외 거주자를 우선 선발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한 항해캠프에는 강원·경기·충청 등지에서 온 청년문화예술인 29명이 참여했다. 이 중 영도 문화도시 연결 공간에 입주해 활동한 청년이 4명, 영도를 비롯한 부산 지역 내 일거리가 연결돼 활동한 청년은 9명에 달한다.
올해 항해캠프 참가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항해자가 입항해 영도를 탐색하고, 영도의 다양한 일거리와 연결되는 ‘도킹 주간’ △영도를 깊이 있게 이해해 가며 협력할 동료를 찾고 만나는 ‘교류 주간’ △항해자의 한 달간 활동 결과를 선보이고, 항해자들이 꿈꾸는 앞으로 항로를 공유하는 ‘출항 주간’을 거치게 된다.
참가자들은 영도에서 하고 싶은 개별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다양한 영도 주민을 동료로 만날 예정이다. 항해캠프 참가자 중 종료 후 영도에서 지속 활동을 희망할 경우, 영도문화도시센터가 하반기 직접 일거리도 매칭 한다.
항해캠프 지원은 누구나 가능하다. 영도가 가진 매력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읽어 내고, 새로운 도전을 해 나갈 사람이면 된다. 참가자에게는 영도에서 한 달 동안 머물 수 있는 숙박·활동비 150만 원을 제공한다. 부산 이외 지역 신청자를 고려해 면접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지난해의 경우 70명이 접수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도문화도시센터 홈페이지(ydct.or.kr)와 인스타그램(@ydartcity), 영도문화도시센터 도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