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영도구 스쿨존 사고 재발방지 위한 안전실태 전수조사 실시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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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안병윤 행정부시장 등 부산시 TF, 경찰청, 교육청 등 현장 점검




부산시 관계기관 합동 전담팀(TF) 단장을 맡은 안병윤 행정부시장과 부산경찰청,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영도구 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실태를 합동 점검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 관계기관 합동 전담팀(TF) 단장을 맡은 안병윤 행정부시장과 부산경찰청,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영도구 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실태를 합동 점검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지난달 28일 부산 영도구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사고와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실태 전수조사를 벌인다.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4일 관계기관 합동 전담팀(TF)을 구성한 시는 부산경찰청, 부산시교육청과 협력해 오는 17일까지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실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16개 구·군 관련 부서와 학교운영위원회,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현장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불법 주정차, 방호 울타리, 도로 상황 등 6개 분야 30개 항목을 꼼꼼히 살펴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단체장 책임 하에 구·군 관련부서, 교육지원청(학교 포함), 관할경찰서, 학교운영위원회(학부모), 민간단체 등 ‘구·군 현장합동조사팀’을 꾸려 오는 17일까지 합동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지난 12일에는 부산시 관계기관 TF 단장인 안병윤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구·군 현장합동조사팀, 학교운영위원회 등 점검단이 부산 영도구 봉학초등학교, 서구 천마초등학교, 해운대구 재송초등학교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점검단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단속장비와 방호울타리, 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물, 도로·보도 폭, 경사도 등 그밖의 도로 상황, 주변 위험작업장 등 어린이통학로 위험 구간을 면밀히 살펴봤다.

시는 이에 앞서 행정부시장 주재로 지난 4일과 9일 두 차례 TF 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10일 자치경찰위원회 실무회의를 개최하는 등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계속 논의해 왔다.

안 부시장은 “우리 주변에서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면서 “안전실태를 전수 조사해 위험시설에 대해 우선 조치하고 지속해서 관리하고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을 수립해 안전한 통학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오전 8시 22분께 부산 영도구 청학동 한 어망 제조업체 앞 도로에서 1.5t 규모 원통형 화물이 지게차에서 떨어져 100여m 내리막길을 굴러 내려가 초등학생 3명과 30대 여성 1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10살 여아가 숨졌고, 나머지 3명이 다쳤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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