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이주홍문학축전 ‘향파와 만나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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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남 합천으로 문학기행
‘신소년’ 발간 100주년 특별전

향파 이주홍. 이주홍문학관 제공 향파 이주홍. 이주홍문학관 제공

향파 이주홍(1906~1987)을 특별하게 만날 수 있는 제22회 이주홍문학축전이 열린다.

먼저 20일 오전 8시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향파의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이주홍 문학기행을 떠난다. 창녕 공재동문학관도 들린다.

축전 행사는 26일 부산 동래구 이주홍문학관에서 집중해서 열린다. 이날 〈신소년〉 발간 100주년 특별전 ‘소년 다시 만나다’가 이주홍문학관 2층 전시실에서 개막해서 연말까지 열린다. 1928년 〈신소년〉을 통해 등단한 이후 〈신소년〉에서 편집·작품 활동을 활발히 했던 향파의 다양한 예술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이주홍 학술 세미나가 ‘향파 일기에 나타난 문화사적·정신사적 의미’를 주제로 열린다. 남송우 고신대 석좌교수의 발제와 하상일 동의대 교수·김경연 부산대 교수의 토론으로 진행된다. 현재 남아있는 향파의 일기는 1966년부터 작고 전인 1986년까지 기록돼 있으나 문예지 〈갈숲〉 등에는 1930년대 후반의 일기 내용도 남아 있다고 한다. 향파의 사적 기록은 〈신소년〉 등의 자료와 함께 그의 연대를 문화사·정신사적으로 되짚어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 제43회 이주홍문학상 시상식이 열린다. 수상자는 이미 발표한 대로 아동문학 부문 김옥애 동화작가, 일반문학 부문에 김점미·송유미 시인, 문학연구 부문에 남송우 고신대 석좌교수다. 제3회 이주홍 어린이 독후감 쓰기 대회 수상작 시상식도 이주홍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다.

이와 함께 이주홍문학재단은 이주홍 대표작 발간 사업으로 1954년 남향문화사에서 발행된 〈이순신 장군〉을 올 하반기에 발간할 예정이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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