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그룹 '빈대인표 디지털금융' 밑그림 그릴 혁신위 출범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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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회장 위원장 맡아 진두지휘
디지털 금융으로 패러다임 전환
효율성·성과 '두 마리 토끼' 노려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 노력"

BNK금융그룹 계열사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하고 통합 관리할 디지털혁신위원회가 18일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BNK금융지주 제공 BNK금융그룹 계열사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하고 통합 관리할 디지털혁신위원회가 18일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BNK금융지주 제공

BNK금융그룹 계열사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하고 통합 관리할 디지털혁신위원회가 18일 첫 발을 뗐다. 디지털 전문가로 꼽히는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에 나선다. BNK그룹이 본격적으로 디지털 금융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서는 모습이다.

BNK금융그룹 디지털혁신위원회는 이날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1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디지털혁신위원장인 빈 회장과 간사를 맡은 김진한 그룹 D-IT 부문장(상무) 외에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 각 계열사 디지털 담당 임원 전원이 참석했다.

빈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디지털혁신위 운영에 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BNK금융그룹 4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고민을 거듭한 결과 조직 슬림화를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하자는 게 (경영 방향)핵심이었다”면서 “이같은 기조에도 회장 직속 조직인 디지털혁신위원회 신설을 결정하면서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취임 한 달을 맞은 당시 경영 철학인 ‘바른 금융’ 실현을 위한 수단으로 ‘디지털 금융’을 제시했던 빈 회장은 이날도 디지털혁신위를 통해 BNK그룹 계열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성과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른 금융이란 기조 아래에서 디지털 금융을 수단 삼아 BNK경쟁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며 “디지털혁신위에서는 시스템 혁신 통한 효율화에 더해 비즈니스 모델 얹어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혁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그룹 디지털 비전 공유 △디지털 경영 기반 업무 효율화 △BNK디지털 차별화 전략 △그룹 미래사업 발굴과 외부 협업 등을 주요 과제로 마련했다.

지역 금융권에서는 디지털혁신위가 빈대인표 디지털 금융 정책의 밑그림을 그려낼 조직으로 평가한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에서 디지털로의 전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가운데 BNK그룹이 지방은행 선두 주자로 나서고 있다”며 “디지털 금융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빈 회장의 정책이 디지털혁신위를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디지털혁신위원회 개최를 통해 BNK의 디지털 경영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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