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금융진흥원 전면 개편하라”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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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론 지적에 시민단체 쓴소리

부산 남구 문현동 문현금융단지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 남구 문현동 문현금융단지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김종진 기자 kjj1761@

속보=출범 3년을 앞둔 부산 금융중심지 싱크탱크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의 무용론(부산일보 18일 자 1면 보도)이 제기된 것과 관련, 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도 환골탈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금융중심지혁신포럼과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18일 공동성명을 내고 “부산시는 부산국제금융진흥원 낙제에 대해 책임지고 국제금융진흥원을 전면 개편하라”고 촉구했다. 두 단체는 “2022년 한 해 동안만 36억 원 예산을 쓰면서 부산 금융중심지 발전은 물론 부산시민이 공감할 만한 내용이 전혀 없다는 사실은 한심하고 통탄할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름으로 ‘금융 진흥’을 외친다고 부산금융중심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의 대대적 개편을 요구했다.

두 시민단체는 구체적으로 △현 이사진을 전문적인 식견을 보유한 전문가로 교체하고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의 새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전문가 공청회, 범시민 토론회를 개최하며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부산 금융중심지 정책을 정립하라고 부산시에 요구했다.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박재율 상임대표도 이날 〈부산일보〉와의 통화에서 “KDB산업은행 이전을 시작으로 부산이 향후 국제 금융중심지로서 직접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의 역할은 매우 막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출범 후 보여 준 무기력한 모습에서 탈피해 국제금융중심지 육성의 실질적 컨트롤타워가 될 수 있도록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시를 향해서도 “부산국제금융진흥원 개선 대책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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