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태풍 강타로 괌에서 한국인 관광객 3000명 체류"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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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은 5300명… "현지 공항 폐쇄"

24일(현지시간) ‘슈퍼 태풍’ 마와르로 인해 거친 파도가 몰아치고 있는 괌 해변. AP연합뉴스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슈퍼 태풍’ 마와르로 인해 거친 파도가 몰아치고 있는 괌 해변. AP연합뉴스연합뉴스


‘슈퍼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태평양 휴양지 괌에 한국 관광객 3000명 정도가 체류중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25일 밝혔다.

현재 괌 현지 공항은 폐쇄된 상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현지 공관에서 호텔, 괌 항공청과 여러 당국을 통해 직접 연락하며 우리 관광객 상황과 숫자를 파악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국자는 현지 공항이 현재 폐쇄된 것으로 안다며 “공항이 다시 열리게 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단전·단수 상황과 비행편 결항 등으로 불편함이 있지만 우리 국민의 안전에 큰 어려움이나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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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풍으로 현재까지 부상 등 한국인의 인적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괌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은 약 5300여 명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교민들은 태풍 경험이 많아 어느 정도 준비가 잘 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괌 주재 공관인 주하갓냐 출장소에서는 공관 직원 3명이 전원 비상 근무를 하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제2호 태풍 마와르가 상륙한 24일 괌 섬 중부와 북부 지역에는 660mm 이상의 폭우가 내렸고, 괌 섬 전역에도 평균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태풍의 위력으로 괌 국제공항도 대부분 침수됐고, 항공편은 무더기로 결항됐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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