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년간 8조 원’ 역대 최대 투자 유치 성과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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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취임 후 결실 '뚜렷'
입주 완료·시설 준공 총 14건
투자 이행 사업 전체 대비 48%
"경제 활성화 위해 역량 집중"

부산시가 2년간 8조 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달 진행된 친환경 설비 기업 파나시아의 3공장 기공식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2년간 8조 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달 진행된 친환경 설비 기업 파나시아의 3공장 기공식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시는 31일 “2021년 4월 보궐선거로 박 시장이 취임한 이후 2년간 총 101건, 투자금액 8조 6084억 원으로 역대 최대의 투자 유치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밝힌 투자유치 협약 체결 이후 이행 실적을 살펴보면 입주 완료 및 시설준공 된 건은 14건, 부지계약 완료, 설계, 착공 등 진행 중인 건 35건. 실제 투자가 이행되고 있는 사업은 전체 대비 48%다. 박 시장 취임 전인 2020년 한 해 동안은 22개 사 2815억 원에 그쳤다.

통상 부지 계약에서부터 건축허가, 설계, 착공, 준공 등에 이르기까지 기본적으로 투자기간이 국내기업은 3년, 외국기업은 5년 정도가 소요된다. 이를 감안할 때 속도감 있는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특히 이미 완료된 14건 중 12건은 정보기술(IT), 지식서비스기업이어서 부산의 산업생태계가 디지털 전환 및 4차 산업혁명에 발 빠르게 적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올해 가장 핵심적인 투자 유치 사례로는 센텀시티 내 클라우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모셔온 △클루커스(2021.11.3. 투자협약) △카카오엔터프라이즈(2022.2.10. 투자협약) △메가존클라우드(2022.3.28. 투자협약) 등이 꼽힌다. 이들은 부산지사 및 법인 신설 등의 형태로 수개월 만에 투자를 완료한 상태다.

핵심 전략산업의 하나인 바이오 분야에서도 싱가포르계 외국투자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2021.5.18. 투자협약)가 국제 명지신도시 내에 지하 1층, 지상 6층, 전체면적 3만1000㎡ 규모로 첨단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센터 준공을 연내 앞두고 있다.

향토 반도체 대표기업인 리노공업 또한, 투자의 걸림돌이었던 건축 관련 규제를 산업통상자원부와의 신속 처리 안건(패스트트랙)을 통해 완화하여, 토지매입을 이미 완료하고 착공에 따른 절차를 이행 중이다. 지난 2월에 투자협약 체결을 한 파나시아도 3개월 만인 지난 5월 16일 미음산단 내 1만4천㎡ 규모의 ‘그린 EPC 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부산시 신창호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부산시가 수도권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최근에는 독일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기업유치와 투자유치를 위해 전방위로 나서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부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세계적 기업, 미래 신산업 관련 기업 유치와 함께 지역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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