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져 돌아오라!… 롯데 안권수·한동희 잠깐 ‘쉼표’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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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수술
3개월간 재활 후 9월 복귀 예정
한, 올 시즌 타율 0.235로 부진
퓨처스 내려가 타격 감각 조율
대체요원 김민수·렉스 1군 합류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안권수는 오는 8일 오른쪽 팔꿈치 내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다. 안권수는 재활을 거쳐 오는 9월 초·중순께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안권수는 오는 8일 오른쪽 팔꿈치 내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다. 안권수는 재활을 거쳐 오는 9월 초·중순께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가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톱 3’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한 한동희(23)와 안권수(29)가 잠깐 ‘쉼표’를 찍는다. 한동희는 2군에서 몸과 마음을 다잡는다. 안권수는 수술대에 오른다. 롯데는 한동희와 안권수를 대신할 선수로 김민수(24)와 잭 렉스(29)를 1군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한동희와 안권수가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외야수 안권수가 오는 8일 서울의 한 정형외과 병원에서 오른쪽 팔꿈치 내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롯데는 6일 안권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안권수는 오는 8일 오른쪽 팔꿈치 내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다. 안권수는 재활을 거쳐 오는 9월 초·중순께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안권수는 오는 8일 오른쪽 팔꿈치 내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다. 안권수는 재활을 거쳐 오는 9월 초·중순께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안권수가 수술 이후 3개월간의 재활 과정을 거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권수는 이르면 9월 초·중순에 팀 전력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안권수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롯데에 합류해 뛰어난 타격·수비 실력을 선보이며 단숨에 롯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안권수는 올 시즌 황성빈(25)·김민석(19)과 함께 팀 타선의 리드오프로서 맹활약했다. 특히 안권수는 특유의 활기차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더그아웃에서 발산하며 분위기 메이커로서도 인정받고 있다.

안권수는 시즌 초반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는 등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경기 출전 횟수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3할을 훨씬 웃돌던 타율 역시 최근에는 0.281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안권수는 경기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언제나 더그아웃 맨 앞에서 그라운드에 출전한 동료들에게 파이팅을 외쳤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안권수는 오는 8일 오른쪽 팔꿈치 내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다. 안권수는 재활을 거쳐 오는 9월 초·중순께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안권수는 오는 8일 오른쪽 팔꿈치 내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다. 안권수는 재활을 거쳐 오는 9월 초·중순께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서튼 감독은 안권수의 성공적인 수술과 재활을 기원했다. 서튼 감독은 6일 KT 위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안권수는 팀의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요한 선수이고, 투지와 열정이 넘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서튼 감독은 “안권수의 몸 상태가 일주일에 4경기씩 나가기 힘든 상태인 만큼 어렵게 수술을 결정했다”며 “재활을 잘 마치고 플레이오프가 다가오는 시점에 복귀한다면 팀 전력에 플러스 요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는 지난 5일 2군으로 내려보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는 지난 5일 2군으로 내려보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앞서 롯데는 내야수 한동희를 지난 5일 2군으로 내려보냈다. 한동희가 올 시즌 2군으로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한동희는 올 시즌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은퇴) 빈자리를 메울 롯데의 거포로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한동희는 올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5(153타수 36안타)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동희의 장점인 장타 역시 침묵하면서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가 0.604에 그쳤다. 한동희다운 타격이라고 보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결국 롯데 코치진은 한동희에게 몸과 마음을 다잡을 기회를 부여하기로 결정했고, 한동희 역시 이에 응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는 지난 5일 2군으로 내려보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는 지난 5일 2군으로 내려보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한동희는 당분간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떨어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서튼 감독은 한동희를 오는 16일 SSG 랜더스와의 원정 3연전에 맞춰 1군 엔트리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현재 시점으로는 SSG와의 경기에 합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준비가 됐다고 판단될 때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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