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하이브리드 기술 탑재한 토요타 ‘크라운’ 국내서 성공할까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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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출시 국내 사전계약 600대
비교 모델 없어 성공 여부 주목

한국토요타자동차 콘야마 마나부 대표가 플래그십 세단 ‘크라운’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토요타차 제공 한국토요타자동차 콘야마 마나부 대표가 플래그십 세단 ‘크라운’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토요타차 제공

토요타코리아가 지난 5일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갖춘 토요타의 최신 기술을 집약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일단 국내 사전계약분이 600대로, 나름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국내 시장에서 크라운과 정확하게 비교되는 경쟁 모델은 없다. 크로스오버 차량이라는 점과 배기량 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 굳이 찾는다면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기아 ‘K8 하이브리드’ 정도다.

크라운은 국내 시장에 연비 효율성을 극대화한 2.5L 하이브리드와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갖춘 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총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2.5L 하이브리드 모델은 복합공인연비가 L당 17.2km로 좋은 편이다.

반면 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모델은 효율성외에 퍼포먼스까지 겨냥한 것으로, 348마력에 달하는 시스템 총출력을 낸다. 또한 차량 뒷부분에는 새롭게 개발된 고성능 모터가 내장된 e-액슬 기반의 E-포 어드밴스드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복합연비는 L당 11.0km다.

그랜저·K8 하이브리드는 크라운처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가 없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공인연비가 L당 16.7~18.0km다. 배기량은 크라운보다 낮은 1598cc에 시스템 합산 총출력이 230마력이고, 최대토크가 시스템합산 35.7kg.m이다.

K8 하이브리드는 공인연비가 L당 17.1~18.0km다. 배기량과 시스템 합산 총출력과 최대토크는 그랜저와 같다.

가격면에서 크라운은 2.5L 하이브리드가 5670만 원, 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가 6480만 원이다. 이는 그랜저 하이브리드 고급 사양과 비슷한 가격대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4458만~5363만 원이며, 풀옵션 가격은 5954만 원이다. 기아 K8 하이브리드는 이보다 다소 낮은 3738만~4557만 원이다.

전장은 그랜저 하이브리드(5035mm)와 K8 하이브리드(5015mm)가 크라운(4980mm)에 비해 각각 55mm, 35mm 길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간거리)도 그랜저·K8 하이브리드(2895mm)가 크라운(2850mm)보다 45mm 길다.

안전·편의 장치에선 크라운의 경우 에어백이 8개이지만 그랜저는 10개, K8은 9개다. 그랜저는 크라운에 없는 디지털키와 실내지문인증시스템, 카페이 기능이 갖춰져있다.

또한 크라운은 메이커 일반 보증기간인 3년 또는 10만km에 한국토요타의 자체 2년 서비스 프로그램을 추가해 총 5년 또는 10만km를 보증한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보다 보증 기간·주행거리가 길다.

토요타코리아는 크라운 크로스오버 모델을 시작으로 향후 스포츠, 세단, 에스테이트 등으로도 출시할 계획이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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