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 뉴욕 유엔총회서 선거
아태지역 단독 후보로 나서

한국이 5일(현지 시간) 유엔 안보리 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선거운동을 펼쳤다. 연합뉴스

한국이 11년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엔총회는 6일(현지 시간) 오전 10시(한국 시간 6일 오후 11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2024∼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를 치른다.

아시아태평양 1개국, 아프리카 2개국, 중남미 1개국, 동유럽 1개국을 각각 뽑는 이번 선거에서 한국은 아태그룹의 단독 후보로 나선다. 투표에 참여하는 회원국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내년 1월부터 한국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할 수 있다. 투표권을 가진 192개 회원국이 모두 출석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128표를 얻어야 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필요한 표를 얻지 못하면 3분의 2 이상을 득표할 때까지 무제한 반복 투표가 이뤄진다. 1차 투표에서 선출이 확정될 경우 한국시간 자정 직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아태그룹의 인준을 받은 유일한 후보인 만큼 한국의 당선은 매우 유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국이 당선되면 2013∼14년 이후 11년 만에 안보리에 복귀한다. 유엔 가입 5년 만인 1996∼1997년 첫 비상임이사국으로 활약한 것까지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 임기가 된다. 안보리에 30년간 세 번째로 진출한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