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주남저수지 전경. 창원시 제공

6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주남저수지에서 모습을 드러낸 호사도요. 창원시 제공

6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주남저수지 일원 농경지의 메추라기도요 모습. 창원시 제공

6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주남저수지 생태학습관에 자리잡은 둥지 속 새끼제비 모습.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 의창구 ‘주남저수지’는 여름맞이로 한창이다.

저수지 내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융단을 깔아놓은 듯 초록의 향연을 펼치고 있고, 겨울철새가 떠난 저수지 주변 논습지에는 도요·물떼새들과 백로들이 여기저기서 먹이활동을 한다.

6월은 새들의 번식 활동도 쉽게 관찰된다. 람사르문화관 옆 생태학습관 처마 밑은 해마다 제비가 찾아와 둥지를 만들고 새끼를 낳아 기르는 주요 서식 장소이다. 올해도 찾아온 제비는 육추(알에서 깐 새끼를 키움)로 분주하다. 람사르문화관 옆 조경수에는 직박구리가 새끼들 부화를 위해 알을 품고 있다.

곧 저수지 내 넓은 가시연에서는 물꿩의 번식이 시작될 에정이며, 모내기가 한창인 농경지에서는 세계적 희귀조 호사도요(천연기념물 449호)의 번식도 기대된다.

주남저수지는 현재 짙어지는 녹음과 주변 여기저기서 들리는 여름철새(개개비·흰눈썹황금새·꾀꼬리 등)의 아름다운 울음소리가 탐방객을 맞고 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