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장애인 월드 바리스타’… 세계 커피대회 잇단 ‘부산행’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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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회 6월 21~24일 부산 개최
내년 벡스코서 세계대회 확정
1회 대회로 글로벌 커피도시 입증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등 이은 쾌거

제6회 전국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가 지난해 6월 말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렸다. 한국커피연합회 제공 제6회 전국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가 지난해 6월 말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렸다. 한국커피연합회 제공

부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커피도시’다. 내년 5월 부산에서 아시아 최초로 ‘2024 월드 오브 커피 아시아(WOC Asia)’와 ‘2024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이 동시에 열리는 데 이어 세계 최초로 장애인 월드 바리스타 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8일 부산 커피업계에 따르면 내년 비장애인 바리스타 세계 대회 이후 부산에서 세계 최초로 ‘장애인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이 개최될 예정이다. 날짜는 미정이지만,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기로 확정됐다.

오는 21~24일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제7회 ‘전국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KDBC)’에 이어 내년 장애인 세계 대회까지 열리게 돼 커피도시 부산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 장애인 단체를 주축으로 다음 달 중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장애인 바리스타 세계 대회 준비를 시작한다. 방식은 국내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와 유사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21일부터 열리는 전국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는 토너먼트 형식의 개인전으로 치러진다. 이 행사는 (사)한국커피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커피연합회 부산·경남지부, (사)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가 주관한다.

비장애인 바리스타 대회에서는 바리스타가 15분 동안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해 에스프레소, 우유음료, 창작메뉴 등 커피 음료 총 12잔을 제조하고 심사위원에게 시연한다.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에서는 바리스타가 심사위원에게 음료 제조 과정을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제조한 음료 결과물로 평가받는다는 점이 다르다.

전국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는 32강부터 출발한다. 16강까지는 라테아트 종목이다. 심사위원이 맛과 형태를 보고 승자를 가린다. 8강~결승전은 3판 2선승제 방식이다. 첫 경기는 디자인 카푸치노(라테아트)다. 두 번째 경기는 카페모카, 카라멜마키아토, 카페비엔나, 샤케라토 4종류의 커피음료 중 심사위원이 선택한 메뉴를 제조해야 한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자가 나오지 않으면 블렌더를 이용한 커피 스무디 제조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커피연합회 홍정기 사무국장은 “장애인마다 장애 유형별로 특징이 달라서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 가리지 않고 장애인이라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커피 제조 음료 결과물을 가지고 심사위원이 다방면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의 목적 역시 비장애인 대회와 조금 다르다. 장애인 대회는 장애인 바리스타에 대한 사회 인식을 높이고, 장애인 바리스타의 취업과 창업을 돕는 목적으로 열린다.

장애인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준비하는 전국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 고주복 대회장(BCM 커피머신백화점 대표)은 “올림픽을 개최한 뒤에 곧바로 같은 장소에서 패럴림픽을 하듯이 장애인 바리스타 세계 대회도 부산에서 개최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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