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로 ‘티끌 모아 태산’… 경기 불황에 푼돈 벌이 열풍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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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자투리 시간 활용 앱테크 주목
핸드폰 만보기 기능 활용 리워드 제공
보다 간편한 출석체크로 포인트 보상
퀴즈 푸는 재미까지 더해진 이벤트도

금융앱 토스가 올해 초 출시한 ‘친구와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 서비스가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다. 근처 토스 앱을 켠 다른 사용자의 아이콘을 누르면 10원씩 적립해 준다. 부산일보DB 금융앱 토스가 올해 초 출시한 ‘친구와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 서비스가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다. 근처 토스 앱을 켠 다른 사용자의 아이콘을 누르면 10원씩 적립해 준다. 부산일보DB

고물가와 경기 불황이 겹치면서 금융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푼돈 벌이가 열풍을 불고 있다. 점심시간, 출퇴근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앱테크’(애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별다른 임무 없이 핸드폰만 들고 다니면 되는 만보기다. 토스 앱 내 ‘만보기’는 1000보와 5000보를 걸었을 때 각각 10원을 제공한다. 이어 1만 보를 걸으면 20원을 지급해 하루에 총 40원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의 KB매일걷기 서비스는 주 단위로 걸음 수를 측정한다. 한 주에 3만 5000보를 걸으면 50원, 7만 보를 걸으면 100원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준다.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금융 통합 앱 ‘모니모’에서도 이용자는 매일 5000보를 걷고 현금화할 수 있는 리워드인 ‘젤리’를 하루에 1개씩 받을 수 있다.

이보다 간편한 ‘출석체크’도 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매일 앱에 접속해 출석체크를 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카카오페이포인트 6포인트(6원 상당)씩 제공한다. 일요일에는 20포인트를 추가로 준다. KB국민카드 ‘KB 페이’는 앱에 접속해 출석체크하면 출석 체크 포인트를 무작위로 준다. 모니모도 앱에 접속해 출석버튼을 누르면 1젤리를 준다. 매일 출석체크를 완수해 한 달 개근하면 최소 1000원 이상으로 현금화할 수 있는 ‘스페셜 젤리’ 1개를 받을 수 있다.

주변에 같은 앱을 쓰는 사람이 있다면 포인트를 받을 수도 있다.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한 토스의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인데, 앱을 켠 사용자의 반경 100미터 근처 토스 앱을 켠 다른 이가 있으면 화면에서 해당 사용자 아이콘을 클릭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페이’는 결제할 때마다 포인트를 준다. 오프라인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 카드 간편결제를 사용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현장결제’를 통해 결제하면 포인트 뽑기를 통해 최소 1원~최대 2만 원 상당 포인트를 무작위로 받을 수 있다.

간단한 퀴즈를 풀면 매일 소정의 포인트를 주는 곳들도 있다. 신한은행 '신한 SOL', 신한카드 '신한 플레이', KB국민카드 'KB페이' 등이 매일 이용자들에게 퀴즈를 내고 정답자에게 10원 내외의 보상을 준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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