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빛낼 10개의 스타트업 '부산 슬러시드 10'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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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스타트업 행사 ‘슬러시드’
29일 유라시아플랫폼서 개최
도시문제 해결할 스타트업에
상금과 핀란드 ‘슬러시’행 티켓


세계 4대 스타트업 행사 중 하나인 핀란드 ‘슬러시(SLUSH)’의 스핀오프 행사 ‘부산 슬러시드(SLUSH’D)’ 개최가 약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부산 행사는 ‘부산 도시문제 해결’을 주제로 하는데, 해결책을 제시할 스타트업 10곳이 선정됐다.

‘부산 슬러시드’를 주최하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은 “오는 29일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발표할 초기 스타트업 5곳, 로컬 크리에이터 5곳 등 총 10곳을 ‘슬러시드 10’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초기 스타트업 부문에서는 친환경 이온히팅 솔루션 ‘뉴에너지’, 글로벌 지적재산권 금융자산 전환 플랫폼 ‘신틸레이트’, 폐플라스틱 재활용 솔루션 ‘테라블록’, 부산 최초 크리에이터 전문 공유팩토리 플랫폼 ‘팹몬스터’, 빅데이터 기반 휠체어 사용자 맞춤 여가정보 서비스 ‘협동조합 작은시선’이 뽑혔다.

로컬 크리에이터 부문에는 로컬 건어물 브랜드 ‘노쉬프로젝트’, 전통주 구독 서비스 ‘매월매주’, 반려동물 동반 여행 ‘비바인사이트’, 바지선 활용 부유식 해상생태정원 프로젝트 ‘키친파이브’, 부산 돼지국밥 라면 ‘테이스티키친’이 선정됐다.

‘슬러시드 텐’은 행사 당일 부산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5분 동안 발표하고, 5분 동안 심사위원 질문에 답변하게 된다. 초기 스타트업과 로컬 크리에이터 분야별로 각 1팀을 선정해 1000만 원의 상금과 내년 11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슬러시’ 입장권과 참여 경비를 지원한다.

또 초기 스타트업 우승팀에게는 4000만 원 상당의 기업 홍보 영상 제작과 방송 송출,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제공하는 1000만 원 상당의 법률 자문 혜택도 제공한다. 코스포 동남권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2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가할 예정이고, 참가자는 1000명 규모로 예상된다. ‘슬러시드’는 로컬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반기별로 전 세계 5~6개 도시에서 열리는데, 한국에서는 부산에서 처음 열린다.

‘슬러시드’의 모태인 ‘슬러시’는 2008년 헬싱키 창업 동아리가 처음 주최한 행사로 2021년 기준 전 세계에서 8800명이 참석하는 스타트업 축제로 성장했다. 미국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포르투갈 웹서밋, 프랑스 비바테크놀로지와 함께 세계 4대 스타트업 행사에 속한다.

한편, ‘부산 슬러시드’는 부산상공회의소가 2021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부산 스타트업 홍보 행사 ‘스타트업 데이 99℃’와 연계해서 함께 열린다.

코스포 동남권협의회 김민지 회장은 “‘부산 슬러시드’는 매번 투자 유치나 홍보를 위해 서울이나 판교에 가야 했던 부산 스타트업이 홈그라운드에서 기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청년 유출 대응 등 부산이 가진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지역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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